크레마C 4개월 사용 후기를 간단하게 작성해봅니다!
크레마C를 처음 받았을 때는 화면이 흑백 리더기에 비해 어두운 것과 바탕화면의 날짜를 없앨 수가 없는 것, 특이한 뒷면이 아쉬웠는데요
화면 밝기는 사용하면서 점점 눈이 적응되어서 흑백 리더기와 나란히 두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 어둡다는 걸 잘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완전 하얀색이 아니라 살짝 회색빛이 돌아서 눈이 덜 아픈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는 항상 프론트라이트를 아예 끈 상태로 사용하고 있고요, 어둡거나 역광이 있을 때만 독서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탕 화면의 날짜를 없앨 수 없었던 것은 업데이트를 하면서 수정해주셨습니다! 이외에도 투명 잠금화면 등 배경화면과 잠금화면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요청 사항이 많았던 것들은 다 반영해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사소한 버그가 있어서 리포트했는데 다음 업데이트에서 바로 고쳐주셨습니다 요청 사항을 빠르게 반영해주셔서 만족스러운 기기예요
그리고 뒷면이 볼록한 것은 오히려 한 손으로 들고 볼 때 편하더라고요 저는 손이 작은 편인데도 한 손으로 안정감 있게 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리키를 누르기도 편하고요
뒷면 모양 때문에 거치대를 이용하기 불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평평한 부분 중앙에 맥세이프 스티커 붙여서 이용하니 기울어지거나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거치대에 두고 리모콘으로 넘겨 가면서 읽거나 손에 들고 물리키로 넘겨 가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물리키도 소리가 크지 않고 가볍게 눌렀을 때와 꾹 눌렀을 때의 기능을 정해줄 수 있어서 편리해요
저는 크레마C가 첫 컬러 기기인데요 색감이 너무 노랗거나 붉지 않아서 만족스럽고 핸드폰보다 물 탄 듯한 흐린 색감이라 쨍하지 않고 눈이 편안한 것 같아서 좋습니다
너무 작지 않은 사이즈라 만화책을 보기 정말 편하고요 그냥 일반 도서를 읽을 때에는 표지만 컬러로 나올 뿐이지만 보고 있으면 괜히 흐뭇해집니다 읽다가 중간에 삽화나 표 같은 게 나오면 반가워요! 리더기 특성 상 웹툰을 보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빠른 새로 고침 모드로 설정해두면 스크롤 잔상도 덜해서 잠깐 스크롤하면서 보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선명함을 위해서 AR 필름을 부착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가 사용해 봤을 때 느낀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AR필름O: 더 선명해짐, 매끈매끈한 느낌, 빛 반사 심해짐
AR필름X: 부드러운 느낌, 지문 덜 묻음
저는 AR 필름을 붙였을 때 선명해지는 건 좋았지만 빛 반사와 지문이 거슬려서 지금은 다시 제거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어떤 걸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보통 와이파이와 프론트라이트는 OFF, 블루투스 ON 상태로 사용하는데 1-2시간 읽으면 배터리가 10~20% 정도 소모되는 것 같습니다 슬립모드로 10시간 정도 방치했을 땐 5% 정도 소모된 것 같고요 주로 집에서 사용해서 배터리는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사용 중인 서점앱들(알라딘, 예스24, 리디, 밀리의 서재, 킨들) 모두 문제 없이 잘 작동되고요 따로 PC와 연결해서 파일을 넣어줄 필요 없이 플레이스토어나 이잉크 브라우저를 통해 필요한 앱과 폰트를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핸드폰처럼 상단바를 내리면 와이파이, 블루투스, 프론트라이트, 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어서 핸드폰만 사용할 줄 아시면 사용하기 쉽습니다
심플한 블랙&실버 외관도 예쁘고 잠금화면과 바탕화면도 꽤 자유롭게 꾸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 폰트도 바꿀 수 있어서 리더기 꾸미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레마 구매하면 알라딘 적립금 매일 200원씩 받을 수 있는 것도 쏠쏠해서 알라딘에서 이북 많이 구매하시고 컬러 리더기에 관심 있는 분이시라면 크레마C도 한 번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