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말하다 - 비극으로, 희극으로, 동화로
프레드릭 비크너 지음, 오현미 옮김 / 비아토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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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비크너를 처음 알게 된 건 [어둠 속의 비밀] 때문이다. 그의 설교집 [어둠 속의 비밀]은 여전히 내 책장에서 가장 찾기 쉬운 자리에서 매일 아침 한 편씩 나를 만난다. 언제 읽어도 충격과 깊은 한 숨을 일으키는 그의 책을 놓기는 쉽지 않다.

두번째 만나는 그의 책 [진리를 말하다]는 그의 설교 이상으로 충격적이다. 그 자신이 복음에 대해 동화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이 책은 설교자가 말할 수 밖에 없는 진리에 대해서 한 편의 소설 혹은 동화를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든다. 그런 면에서 글에 나타나는 아름다움이나 깊이는 덤일 뿐이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치 자주 읽는 스릴러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주관적이겠지만 마지막 [동화로서의 복음]을 읽으면서 결국 저자가 하는 말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를 인식하게 될 때의 끄덕임은 설교자가 얼마나 큰 용기와 진실함을 소유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비아토르에서 나온 책은 모두 구입한다. 믿고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설교를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꼭! 반드시! 한 번은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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