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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숍 오브 호러즈 1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펫 숍 오브 호러즈는 알라딘에서 제게 꾸준히 추천해 주던 책인데.. 이제서야 보게되었네요. 펫 숍은 인간보다는 동물들의 아픔을 더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을 증오하는 숙명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 그게 바로 D백작인 것 같습니다.. 아버지이자 형제, 어찌보면 반신일수 있는 또 다른 D백작을 죽인 레옹을 용서하지 않지만, 오히려 증오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를 구해주는 그의 모습은 슬퍼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은 해피인 것 같네요, 크리스와 다시 태어난 D백작의 사이도 좋아보이니까요.
제가 펫 숍에서 좋아한 캐릭터는 크리스, 홍룡 세자매, 테츠와 퐁이인데요.. 아, 텐짱을 빼 먹을뻔 했네요. 크리스를 보내줄때의 세 자매중 한명인 슈코우의 눈물은.. 슬퍼보이더군요. 친구이긴 하지만 언제까지나 같이 할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니까요. 가끔씩 영화에서 사람이 죽는 것보다 동물이 죽는데 눈물을 더 잘 흘리는 편인데.. 그것이 어쩌면 가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D백작의 말처럼 크리스의 작은 손조차 그가 사랑하는 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갔으니까요. 펫 숍 오브 호러즈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그 곳의 주인 D백작의 말대로 인간은 자신의 잣대로만 세상을 보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