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숍 오브 호러즈 1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펫 숍 오브 호러즈는 알라딘에서 제게 꾸준히 추천해 주던 책인데.. 이제서야 보게되었네요. 펫 숍은 인간보다는 동물들의 아픔을 더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을 증오하는 숙명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 그게 바로 D백작인 것 같습니다.. 아버지이자 형제, 어찌보면 반신일수 있는 또 다른 D백작을 죽인 레옹을 용서하지 않지만, 오히려 증오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를 구해주는 그의 모습은 슬퍼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은 해피인 것 같네요, 크리스와 다시 태어난 D백작의 사이도 좋아보이니까요.

제가 펫 숍에서 좋아한 캐릭터는 크리스, 홍룡 세자매, 테츠와 퐁이인데요.. 아, 텐짱을 빼 먹을뻔 했네요. 크리스를 보내줄때의 세 자매중 한명인 슈코우의 눈물은.. 슬퍼보이더군요. 친구이긴 하지만 언제까지나 같이 할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니까요. 가끔씩 영화에서 사람이 죽는 것보다 동물이 죽는데 눈물을 더 잘 흘리는 편인데.. 그것이 어쩌면 가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D백작의 말처럼 크리스의 작은 손조차 그가 사랑하는 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갔으니까요. 펫 숍 오브 호러즈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그 곳의 주인 D백작의 말대로 인간은 자신의 잣대로만 세상을 보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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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미도르 - 전3권
김혜린 지음 / 길찾기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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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테르미도르. 아마도 초등학교 때 접한 듯 합니다. 어린 그 시절에는 제대로 이해 못할 이야기였지만, 이제와 다시 읽어보니 그 아픔이, 그 시린 사랑 이야기가 조금 더 다가오더군요. 테르미도르를 한 마디로 말하지만 참 예쁘고도 슬픈 작품입니다. 사생아로 태어나 슬프지만 알뤼느를 만나서 행복했던 유제니. 귀족의 딸로 태어나 온실 속의 화초 같았지만, 유제니와 줄르가 기댈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나무가 된 알뤼느. 귀족이었지만 귀족답지 않았던, 그리고 알뤼느를 사랑한 줄르. 이들의 얽히고 설킨 사랑 이야기. 그리고 무겁고도 슬픈 프랑스 혁명 이야기..

저는 무거운 작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지라,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이 이야기는 정말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정말 아팠던 것은 유제니와 알뤼느의 마지막 만남.. 유제니는 알뤼느 말처럼 망명해서 세자르 시락의 마지막 목소리를 책으로 펴낼 수도 있었을 텐데.. 줄르와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었을 텐데.. 처음으로 알뤼느 앞에서 그녀의 이름을 부른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되었다는 것이 저는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그리고 스쳐갔던 멋진 시인 세자르 시락, 한 여인을 사랑해서 죽음으로 향했던 앙리 드 코슈에. 유제니와 그의 어머니 마들레느를 버렸지만, 마지막에 마들레느의 이름을 부르며 죽었던 클로오드.. 타오르는 불꽃처럼 사랑하고 살아갔던 그들의 이야기를 저는 잊지 못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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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 1
찰스 M. 슐츠 지음 / 신영미디어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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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려는 목적으로 친구들을 닥달하여 생일 선물로 10권까지 구입하게 된 책이였습니다. 아는 분이 이 책에 패러디 북을 내시기도 해서,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샀던 책이기도 했는데, 읽고 나서 스누피와 그의 친구들에게 흠뻑 빠지고 말았지요.

이 책에서 특별히 좋아하는건 라이너스와 그의 여자친구(?)인 이름 바꾸기 좋아하는 리디아 인데요, 이 둘이 툭탁대는 것이 너무 귀엽고 예쁘답니다. 단순히 만화라고 생각하기엔 많은 생각들을 담고 있는 책이죠, 소장하시면서 하나하나 곱씹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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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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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년 생일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에 관심은 있었지만, 좋아하는 작품을 꼽자면 몬드리안의 컴포지션 밖에 꼽지 못하는 어줍잖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 조금더 넓은 시야로 그림을 볼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이 책이 평범한 수필집처럼도 보일수 있고, 작가 개인의 생각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렇게 때문에 좀더 쉽게 다가올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느꼈던 점을, 자신의 생활을 이야기 해주면서 이 책의 제목처럼 자신이 보았던 그림을 읽어주는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림에 대해 그리 잘 아시는 편이 아니시라면 읽으시고 그렇게 후회는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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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랑전설 1
김철곤 지음 / 자음과모음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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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곤님의 드래곤 레이디를 보고 반한 후, 조금 시간이 흘러 이 책이 나왔더군요. 좋아하는 작가님이기도 했지만, 재목이 인상적이었기에 읽게 되었습니다. 김철곤님의 작품은 항상 새로운 세계관과 설정으로 기존의 판타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전작의 유사인간 씰과 마찬가지로 서버라는 존재가 나오게 되었지요.

제가 특이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분의 글은 재미있으면서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형제가 하나가 되어 살아가면서 서로에 대해 이해해 가는 모습을 재미있고 또 즐겁게 읽으면서도 그들의 전쟁을 보게 되면 마음이 아프고 또 걱정됩니다.

알세스트와 시륜 형제의 기사인 키륜과 지젤, 그리고 슬픈 운명을 지닌 군사 디온과 그를 지키는 리큐, 알세스트의 멋지고 든든한 약혼녀 아르시노에, 이들이 행복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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