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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 1 - 아버지와 아들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다 노부나가ㅡ 그는 일본에서 추앙 받는 영웅 중에 하나이다. 그의 뒤를 이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함께 이런 두가지 비유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첫번째는... '일본이란 떡을 반죽한 사람은 오다 노부나가, 그 떡을 만든 사람은 하시바(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힘들이지 않고 먹은 사람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라는 비유와 '울지 않는 새를 봤을때 그 새를 베어버리는 것은 오다, 울게 만드는 것은 도요토미, 그리고 울때까지 기다린다는 도쿠가와..' 란 비유가 있다.
이 비유는 그 세 사람의 특성을 잘 말해준다고 할수 있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것을 새삼 깨달았다.
오다 노부나가는 바보이다, 하지만 추진력 있는 바보이다. 그래서 그는 천하를 거의 통일 할수 있었고 오와리의 바보에서 우다이진의 자리까지 올라갈수 있었다. 물론 그의 그런 바보스러움 때문에 미쓰히데에게 배반당해 죽기도 했지만, 나는 그런 그의 바보스러움이 좋다. 때를 기다릴때까지 주위의 사람에게 무슨 대접을 받든 상관 없이 떳떳한 그를..
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부인 노히메에게 정이 갔다. 난세에서 물건처럼 정략결혼으로 시집온 그녀는 처음에는 노부나가의 목을 베러 온 자객이었지만 나중에는 그를 사랑하게 되고 그가 위기에 처했을 마다 그에게 지혜를 빌려주고, 최후까지 그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노의 살무사라고 불리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 미노 제일의 미녀이자 재녀로 불리는 그녀. 그녀이기에 오와리의 바보로 불렸던 그때의 킷포시(노부나가의 아명)가 잠룡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던 것 같았다.
아무튼 오다 노부나가와 노히메 모두 멋진 사람들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