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돌 - 김혜린 데뷔 20주년 기념 단편집
김혜린 지음 / 길찾기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이번에 나온 김혜린님의 단편집 노래하는 돌은 책 자체가 상당히 두껍지만 참 예쁩니다.
게다가 접착제로 된 하드 커버가 아닌, 실 하드여서 불의 검처럼 책이 휠 걱정도 없어서 소장하는 사람으로서는 기쁠 따름이죠.

김혜린님의 단편집을 제대로 찾아 읽지 못한 저로서는 이번 단편집이 반가울 뿐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새로 그리신 노래하는 돌과, 붉은 돌의 왕자, 그리고 로프누르-잃어버린 호수. 이 세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뭐랄까.. 제대로 된 감상을 남기고 싶은 것은 XX입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자라는 입장 때문에 곤란하고 괴로워했던 여성들에게 깊은 공감을 준 작품인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입장의 두 여성의 컷이 분할되어 비교되는 걸 볼 때마다 묘한 기분과 함께 공감이 되었죠. 배경이 된 시대는 제가 좀더 어렸을 때입니다만..

좋아하는 작가분의 작품을 이런 멋진 책으로 소장할 수 있는 건 정말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정말 전에 리뷰를 남기셨던 분의 이야기처럼 표지 만으론 만화라는 걸 연상할 수 없을 정도로 멋져요. 팬이신 분들은 소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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