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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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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충격'이었다. 이 책을 읽었을 누구나가 그러하듯 나도 끝에 드러나는 반전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영화 '식스센스'에서 그러하였듯 이 소설 또한 감히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결말을 보여준다. 작가는 시종일관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것이 하나의 장치였던 것 같다. 그런요소들이 이야기의 반전을 더욱 극대화시켰던 것 같다. 어쩌면 독자로 하여금 방심하게 만들 소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난 책을 읽고 뭔가 열심히 그 심오한 뜻을 너무 찾아헤맨 듯하다. 그냥 그저 그 소설 속의 다른 인생을 간접적으로나 체험했다는 것에 만족하면 그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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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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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소 신선하게 다가온 소설이었다. 자연을 주제로 한 것이라기에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제목에서 보여주듯 다소 인간적인 면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모두 나의 편향된 생각이었을 뿐이었다. 단순히 가볍게 넘겨버릴 수 없는 얘기들을 작가는 주인공 노인을 통해 독자들에게 얘기하고 있었다. 동물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더불어 밀림속을 살아가는 법을 이미 터득한 노인의 눈을 통해 우리 인간의 어리석음을 꼬집고 있었다.

고도로 사회가 문명화되고 발달되어 가고 있지만, 지금 반대쪽 어딘가는 아직도 원시밀림 그대로인 곳이 많이 있다. 인간의 끝없는 탐험욕구와 밀렵등으로 인해 그런 밀림들의 입지 또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때때로 그것을 망각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작가는 그런 우리 인간들에게 동물들의 입장에서 호소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이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생명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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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비알 동문선 현대신서 113
알렉상드르 자르댕 지음, 김남주 옮김 / 동문선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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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비알은 진정 자유인의 모습으로 살아간 사람같다. 어린아이같은 순수한 모습과 기발한 상상력이 동원된 그의 행동들은 다른사람이 그를 미워하게 만들수 없게 만들고, 그의 그런 모습속에서 즐거워하게 된다. 쥐비알에겐 그런 힘이 있었다. 실제한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않는 그의 삶은 참 특별했던것같다. 여자들을 좋아했고 그들을 기쁘게 해주기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그는 여자들을 진정행복하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 또한 여유로운 삶을 가장 불행한 것으로 여기는 것처럼 늘 위태한 상태에서도 자신 뿐 아니라 남도 즐겁게 할 줄 알았다. 혼자 상상하거나, 생각했던 일들을 보통사람 같으면 감히 행동하지 못하지만, 쥐비알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는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그의 그런 행동이 기이하기도 했지만, 부러운 면도 있었다. 참 자유스러워보이기도 하고, 자기 인생을 즐길줄아는 그럼 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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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 오페라 속에 숨어 있는 7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2
김학민 지음 / 명진출판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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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에 초보인 사람뿐 아니라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이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오페라는 특별한 사람이나 보는 것처럼 여겨져 한없이 멀게 느꼈었다. 7개의 이야기가 오페라의 장면 장면 설명을 더해가며 흥미 있게 엮여있어 독자는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게 잘 이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관중의 입장에서 책을 만든것 같아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얼마전 TV에서 오페라'카르멘'을 본적이 있다. 자막을 통해 내용을 파악하면서도 이 책에서본 내용이 겹쳐져 극의 전반을 이해하고 오페라를 조금이나마 즐길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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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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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부여잡은 순간부터 하루만에 단숨에 읽어내려간, 이 소설의 마력은 삶을 진지하게 그리고 역사의 한켠에서 바라본 작가의 역량에 있을 것이다. 중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주인공의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잘 그려내고 있다. 피를 팔아 살아가는 허삼관의 삶의 여정은 처음에 낯설고 우스광스럽기도 했지만,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 남편의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너무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얼마 전 중국 영화 '나의 형제자매'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부자는 아니었지만 단란했던 가정이 부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네명의 형제자매가 흩어져 살아야 했고, 20년이 흐른뒤 성공한 누이가 형제 자매들을 찾는 얘기였다. 전 중국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던 명성답게 나도 내내 손에서 손수건을 떼어놓지 못할 정도였다. 정치적인 이념이나 사상이 아닌 가족간의 사랑을 그려내고 있어 영화를 통해 중국의 현재가 많이 변화되고 있음을 실감했고, 영화를 보면서도 위화의 소설이 떠올랐다. 위화는 무엇보다 삶을 진지한 눈으로 바라보면서도 직설적으로 소설속에 드러내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천천히 음미하게 하는 것 같다.책을 읽고 난 후 한참동안 그 여운이 느껴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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