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5세를 위한 체크리스트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현지 옮김, 이충섭 / 북스코프(아카넷)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30대가 되면 과거가 아닌 지금의 내모습으로 승부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력에 대한 자부심보다 콤플렉스가 강할 것이다.
또 타인의 학력에 대해서는 냉철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너그러운
태도를 취한다. ...(중략) 묘한 열등감을 갖는다. 어느것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스스로 학력에 대한 얽매임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은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좋은 기회이다. p. 32~33
몇해전에 읽어본 적이 있다. 딱 지금의 나의 나이와 똑같은 커리어우먼들의
애매하고 고민스러운 일들을 공감어린글들로 크게 감동시켰던 책인데, 한국사회와
많은 점이 닮아있는 일본사회의 여성의 존재감에 대해 나와있었다.
대한민국의 35살 여성의 나같은 여성들은 과연 어떠한 생각을 갖고 살것인가?
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말끔히 풀어주었던 책이였다. 쩜오라고 불리우는 애매한
나이의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하면서 살아갈까? 다 비슷할거라 생각했던 예상이
어느정도 맞았던 것 같다. 특히 회사생활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고민이였던 것 같다.
4개의 파트를 지나는 동안 35세를 겪은 8명의 유명인들의 일화는 매우 유익한
CASE STUDY 가 되어주었던 것 같다. 지금은 물론 성공의 길에 서있었지만 그들 역시
지금의 나처럼 고민을 많이 했었고, 결단하기 좋은 나이라고 오히려 결정의 좋은 시기라
역발상 하면서 이 시기를 지혜롭게 잘 극복한 스토리가 매우 감명깊었다.
특히, 변호사 기쿠마 유키노님의 이야기와 건축가 안도 다다오님의 이야기가 크게 공감갔고,
앞으로 어떻게 삶을 마주해야 하는지 영감을 얻는게 큰 도움을 받았다.
파도와 같이 너울거린다는 표현도 마음에 들었지만, 지금의 나이에 내가 과연 어떤것을
중점적으로 포커싱해서 살아가야 하는지 가이드해주는듯해서 책의 매끄러운 흐름과
구성에 자연스럽게 이끌렸던 것 같다. 책의 디자인이 깔끔하고 요약정리가 잘되어있어,
제목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상상을 불러 일으켰던 내용들이 더욱 더 흥미로움을 유발시키지
않았나 싶었고, 명렬한 실제 경험이 밑바탕 되어있는 조언이 매우 유익했다.
내가 부족한 유연성에 대한 부분이 많이 나왔던 탓인지 나의 강점과 약점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깊숙히 알수있고, 자기성찰을 도와주는 내용들이 매우 많아서 더욱
흡입력 있게 탐독 할 수 있었다.
젊고 충분히 할 수 이싿는 희망을 많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에너제틱한 분위기는
긍정의 힘에서 빛을 보여준건 아닌가 싶다. 삶의 터닝포인트에서 숨가쁘게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나와 같은 동시대를 살아온 젊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었다. 지금 나와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료, 지인, 친구들에게 이 책은 적극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내용에
매우 충실하고, 공감가는 스토리로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에너제틱한 서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