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은 아니다
이명준 지음 / 북투어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부합하는 결과가 뒤따랐으면 좋겠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정의다.
지금 지대의 청년들은 과거 어느 세대 못지 않게 치열하게 살아오고있다.
작금의 청년들이 처한 문제를 각 개인의 잘못으로 붇지 않았으면 한다.
64페이지중에서...작가의 집필의도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여서 임팩트있었다.
나청년이라는 인물이 인생살이 고민을 함께 나눌수있는 멘토를 만나 진심어리고
거시적인 식견을 함께 익혀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현재의 삶에 대한
고민이나 관심사에 대한 공통사를 함께나누고, 들려주는 조언들을 함께 나눌수있는
독자와 저자가 함께 호흡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공감소설이다.
저자와 동년생이여서그런지 김난도 교수님의 책에 반론을 제가하고 용감하게 이책을
집필한 그 용기가 매우 기특하고, 대단한 주관을 가진 사람이구나 싶었다.

5개의 챕터를 통해 동시대를 살고있는 많은 청년들이 껴안고 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고,
왜 아파야하는지를 천천히 살펴보면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속에서 처한 어려움이나
상황들을 판단하고 체크해볼 수 있어서 더욱 더 감회가 새로웠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던 시즌도 지금처럼 불경기고, 취업문이 좁아서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다.
다행히, 운좋게 난 전공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수십번의 면접끝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만 취업에 성공 할 수 있다는것을
현업에서 누구보다 잘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책에서 말하는 스펙공화국이나 미혼남녀들이 점점
늘어날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조금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도 임신설만 들어도 인사팀에서 보이지 않는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특히, 여성이고, 가임여성이기 때문에 받아야 하는 불공평한 고용불안의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솔직히, 결혼문제만해도 만만치 않은 문제이다. 정말 미생의 한장면처럼 막말의 대가인 상사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들 앞에서 남편이 능력이 없어서 계속 다녀야 하냐는등의 말도 안되는 허언을
내뱉기 일쑤이다. 외벌이 만으로는 아이들을 캐어하기가 힘든 요즘같은 시대에 구시대적 사고방식으로
부하 직원들을 괴롭히는 상사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실존하고 있는 그런 부적절한 상사들때문에 많은 피해를 본 동료들이 내 주위에도 몇십명이 있다.
그정도로 사회는 너무 냉정하고, 쌀벌하기 일쑤이다. 그래서 임신을 꺼리게 되고, 출산율은 점차
곤두박칠 칠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프기만한 청춘들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먼저 살펴보고, 그 이유와 세대간의 문제, 성공의 길등을
같이 고민해보고, 앞세대들에게 바라는점들이나 경제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깊숙히 좀더 신중하게 생각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것 같다. 왜 청춘들만 아파해야하는지,
개인적인 문제를 벗어나 사회 전체적인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개선되어야 할 사회문제들을 파헤쳐서
잠시나마 내가 안고있는 고민들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위안감도 얻을 수 있었고, 함께 공감할 수 있어서 매우
사려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누구보다 문제해결 능력이 현저하게 부족한 청춘들에게 지금보다 나은
제도들이 하루빨리 생기길 바래본다. 저자가 보여준 명렬한 비판을 윗세대들이 꼭 좀 알고, 해결책을
마련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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