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의 다리 A Bridge of Children's Books - 책으로 희망을 노래한 옐라 레프만의 삶
옐라 레프만 지음, 강선아 옮김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어린이 책의 다리

옐라 레프만 지음 | 강선아 옮김
나미북스 2015.01.12
펑점

작년에 봤던 The Book Thief라는 미국,독일영화에서 보았던 2차세계대전의 참혹한

광경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던건 이 책을 쓴 작가분이 정치가이지 언론인인 유대인 출신

이며, 그녀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느꼈던 모든 생각들과 어린이들에게 정신적인 양식을

주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집필하게 된 자선전이라고 알고있기 때문이였다.

난 전쟁을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당시 얼마나 참혹하고 괴롭고 고통스러웠는지 관련

영화나 책을 통해 충분히 간접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있다. 내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녀이지만, 그래도 그녀의 곧은 뜻만큼은 어린이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것만은 확실하다. 그녀가 전세계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알려주고,

아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목적이 무엇이고, 평화로운 국제화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그녀는 이런말을 했다.


"내 심장은 내가 세상에 전달하고자 했던 어린이 책을 통한 세계 화합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나갈 것이라는 새로운 희망으로 끊임없이 재충전되었다." 라고 말했다.

영국으로 잠시 망명했다가 전쟁후에 여성/아동문제 고문관으로 독일로 돌아와 꾸준히 아이들을

위해 활동한 그녀는 세계화합과 평화를 위해 꾸준이 일하고 집필을 해온것이다.

1891년에서 1970년까지의 삶을 살다간 그녀의 삶에서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매우 남다를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난 책도둑이라는 영화에서 독일군이 유대인들의 책을 모두 거둬들여 불태우는 광경을 보았다. 영화장면이였지만 정말 가슴 아팠다. 보고싶은 책 조차도 무서운 사상에 길들여진 사람들에 의해 소실되어

없어져야 했던 그 당시의 상황을 재조명한것이였는데, 아마 작가분도 똑같은 경험을 했을것이라 추측해보았다. 썩어빠진 관료주의적 사상을 가진 사람들과 온힘을 다해 싸우고, 훌륭하신 루즈벨트 대통령과 같은 분에게

꾸준한 후원을 받으면서 국제어린이 도서고나을 설립하고, 전세계에서 전달받은 책들을 통해 전쟁으로

상처받고 힘든 아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물질적/경제적으로는 큰 도움을 줄수없었으나 그보다 더

큰 희망과 꿈이라는 삶의 아름다움을 가르쳐준 그녀의 일생은 그야말로 대단한 업적이 아닐수 없다.


어렵고 힘든 결심을 절대 한번도 굽히지 않고 쉬지 않고 일한 그녀는 동화 공모전을 개최하고

민간회사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는 만들도록 장려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50년대 드디어 자신이

바라던 세계 70여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도서 단체인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를 설립하게 된다.

절대 힘든 도전에도 최선을 다해 일한 그녀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니 만큼 어린친구들이 이책을

보면서 그녀의 삶을 이해하고 존경하며, 배워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도서협의회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녀의 업적에 지금도 감사하며, 항상 책을 읽을때마다

감사함을 놓을 수 없다. 앞으로도 레프만 같은 선구자들이 많이 생겨나길 개인적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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