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아무리 잘해도 반복적으로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그의 기본 원칙과 매사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에게 돌아올 기회에 대한 간절함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진실성이
최대의 무기라고 말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해야한다는 기본 전제조건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CHAPTER 2에서 다루고 있는 최고로 말잘하는 사람들의 습관 8가지는 다음과 같았다.
1) 익숙한 주제라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2) ‘폭 넓은 시야’를 가지고 일상의 다양한 논점과 경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한다.
3)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설명한다.
4)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려 하지 않는다.
5) 호기심이 많아서 좀 더 알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6) 상대에게 공감을 나타내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 말할 줄 안다.
7) 유머 감각이 있어 자신에 대한 농담도 꺼려하지 않는다.
8) 말하는 데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이렇게 여덟가지를 살펴보니 그동안 그냥 쉽게 지나치기만 했던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점을 소홀히 했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제공을 해주었다.
회의時 매우 장황하고 지루했던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던 것 이 큰 요인으로 뽑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말하는 방법외에도
지금 자신의 말하기의 문제가 무엇인지 지적해주는 역할도 동시에 해주고 있다.
래리킹이 대통령 앞에서도 유창하게 대화를 이끌어 가는법이 그전부터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증이 CHAPTER 3에서 말끔히 풀렸다. 그는 인터뷰하기전부터 끝없이 연구하고
정리해서 그들에게 친숙함으로 다가가고, 열린자세로 대화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90%이상 인터뷰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은 가려서 하는 배려심도 발휘하였다. 얼마나 섬세한 인물인지를 엿볼 수 있었다.
대화를 할 때 항상 내가 80%이상을 떠드는 사람의 입장에 있었는데, 이 책을 중간쯤
읽었을 쯤 잘 들어주는것도 대화를 잘하는 방법중에 큰 비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관심사에 대한 질문으로 우선 모든이들을 공평하게 대하고, 공감해주고, 잘 들어주는것이
래리킹이 말하는 평범하지만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비법 중에 왕도였던 것이다.
내가 상대방에서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내가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는것은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있는데, 회사에서는 여간 상하관계 구분이 명확하게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일을 잘못했을 경우, 감정적으로 먼저 혼내기 급급했던 지난날들이 참으로 후회스러웠다.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수있는 일인데, 내가 그의 상사라는 이유로 그에게 모멸감을 줄 수 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어서 후회가 막급했다.
순발력 있게 위기를 극복하고 청중을 사로 잡는 연설의 법칙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대중을 대상으로 강단에서 자주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나에게는 이 부분이 마성같은
매력을 마구 뿜어내는 바람에 반복해서 읽는 무한 열정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이드 라인이 명확하면서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무수히 많아서
나에게 많은 방법들을 찾아내기엔 범위가 너무 크긴 했지만, 하나씩 실행해보면서
찾아가는 재미도 매우 쏠쏠 할 것 같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같은 유명MC처럼
말을 아주 잘하지는 못해도 지금처럼 회의를 지루하게 이끌어 간다던지, 혹은 연설時
어떻게 관중들과 함께 대화로 호흡해야 하는지 유익한 TIP을 얻을 수 있어 흡족했다.
앞으로 무슨 연설이든, 회의 진행이든 간결하게, 쉽게, 인상적으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주눅들지 않고, 떨지 않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진행하는 연습을 래리킹의 조언처럼 반복해서
훈련해야 할 것이다. 소통이 매우 중요한 요즘 시대에 SNS 활용과 더불어 래리킹이 들려준
게스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CHAPTER 8은 그의 경험을 리얼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부분이였고,
자신만의 조건들을 생각해놓고 정리해놓은 걸 보니 정말 꼼꼼한 그의 면모를 다시금 엿볼 수 있었고,
이렇게 치밀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성공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자신의 실수조차도 기회로 다시 역이용할 줄 알았던 그의 비범함과 지혜로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앞으로 꾸준한 활동으로 나처럼 말하기에 서툰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많이 남겼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본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보여준 그의 책에 감명 받았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하기는 연습전이고, 이 책에서 읽은 내용으로 다시금 치밀하고 배려심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디자인/구성/편집 모두 완벽했지만, 그의 주옥같은 조언들이 감동적이였다.
말하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보기를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