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실력이다 - 30여년간 고전.철학.역사.문학에서 찾아낸 7가지 생각 도구
야베 마사아키 지음, 이예숙 옮김 / 솔트앤씨드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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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의 말에 뜨끔했던건

아마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인생선배로서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생각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생각하며 살고있다고 착각하며

살고있지만, 실제로는 의식적으로 행동만 할뿐 생각하는 사고행위는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무사고적인 행동을 도약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것인가?

의문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저자는 7가지 사고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1장 애매한 정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_ 구체적으로 사고하라
2장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 _ 옵션 사고를 하라
3장 의문을 품으면 진짜 세상이 보인다 _ 직시하라
4장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먼저다 _ 공감하라
5장 불운에 대해 합리적으로 준비하라 _ ‘설마’를 대비하라
6장 생각하는 힘과 싸우는 힘의 결합 _ 주체적으로 생각하라
7장 미래를 꿰뚫어보는 통찰력 _ 멀리 보라

'
각장에서 세부설명들이 전개되는걸 보면 저자의 매우 면밀함을 엿볼 수 있다.
언더라인과 볼드체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들을 강조표시 해두었다.
옵션사고라는 말 자체가 매우 생소했으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아주 사소한 일부터
쉬이넘기지 말고 빠짐없이 생각하고, 실패 자체를 그냥 실패로 끝내지말고, 다시금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끈기있는 사고방식이 어려운 대한민국 방식에서 조금 벗어난 부분이라 신선했다.
경청하기가 많이 부족했던 나로써는 4장이 매우 인상적이면서 반성을 많이 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상대방의 이야기를 무조건 듣지않고 내 주장대로 일을 진행하려고 고집을 피운적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답답하다 토로한적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반론속에도
생각의 힘은 깊어질뿐더러 내 논리력을 더욱 넓게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모르고 있던 부분들을 하나씩 짚어주어서 그런지 이해하기도 용이하고, 반성되는 부분은 적어두었다가
개선해야 겠다는 다짐을 불러 일으키게 하였다.
7가지 사고방식을 무조건적으로 다 수행하기란 많이 힘들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부터 차분히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7가지 방식이 내 몸에 체화되어
저자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지혜로운 사고방식이 나에게도 똑같이 답습되지 않을까하고
기대해본다. 같은 경험을 해도 다른 생각의 깊이를 갖게 되는 우리 인간들이 참으로 신기하면서
나의 생각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제공도 동시에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자신의 스펙이나 능력만 믿고 까부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는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고,
30년이나 되는 긴시간을 자동차 회사, 로펌회사에서의 경험을 되살려 독자들에게 애정가득하게
소개하고 있는 부분들이 매우 정감있고, 체계적인 설명이 돋보였다.
점층적으로 설명해서 그런지 결과를 먼저 도출하고 원인을 차분히 설명하는 구성이 매우
마음에 들었고, 공부만 하지 말고 동시에 생각도 함께해야한다는 필요성의 강조부분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이라는것은 우리가 생각했던
부분들보다 훨씬 위대하고 파워풀하다. 작가는 이미 모든 것을 경험하고 익혔기때문에
잘 알고 있겠지만, 아직 그러한 선택이나 인생의 경험이 없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작가의
노하우를 익힐 수 있고, 동시에 생각의 힘이 원천이 어디서부터 비롯되는지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생각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옵션을 고려하고’ ‘직시하고’ ‘공감하고’
‘만약을 대비하고’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멀리 보는’ 이 책의 7가지 생각 도구들을 인생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것이 확언하고 싶다.
충실하고, 신선한 내용에 감복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부족했던 경청(상대방 존중)의 방법을
새로히 익힐 수 있어 매우 소중한 시간이였고, 바쁜 현대인들이 놓치기 쉬운 사고의 순간들을
차분히 고찰해볼 수 있었다. 윤리, 지혜, 적응력, 통찰력등을 앞으로 더욱 키우기 위해서라도
7가지 생각의 도구들을 유용하게 활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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