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머물고 싶은 남자, 떠나고 싶은 여자
◆지은이: 이우경/김수동
◆출판사: 휴
◆리뷰/후기내용:
심리학과 정신과 전공을 한 작가들의 전문적인 조언은 독자들을 향하고 있어서
친근감과 동시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손혜경 님의 그림속 수려하고
단아한 꽃들과 내용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내용의 빛을 찬란히 비추었다.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있는 남녀의 육체적 고민, 성, 가족, 사회관계, 은퇴, 이혼, 상실감,
위기감등에 대한 고민들을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따스한 위로와 조언을 들려준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놓여진 불안한 중년들에게 막연한 위로보다는 전문적인 의학, 심리적
소견을 더불어 함께 들려주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한다.
바쁘게 살아온 청년시절을 살아온 오늘날의 중년들은 덜컥 자신이 중년이 되었다는것에 대한
당혹감과 시간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총 6장으로 구성해 순서적으로 상태를 진단하고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어서 특색있었다.
1장에서는 자신들이 중년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이다.
중년이 위기인지 기회인지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질수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2장에서는 자식들에 대한 걱정으로 살고있는 중년의 자녀에게 휘둘리지 않는 삶과, 부부관계의
재구성, 자기 자신에 대한 충분한 자기애,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분노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개인적으로 86페이지가 갱년기를 겪고있는 부모님의
세대에게 가장 좋은 방법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내무 유익했던 것 같다.
삶의 쓸쓸함을 덜어줄 수 있는 우정과 슬픈가족관계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3장에서는 중년의 로맨스에 대해 나오는데, 솔직히 낯뜨거울거라 생각했는데,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에서 본듯한 에피소드들이 떠올라서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소박한희망을 품고, 은퇴를 준비하고, 삶의 공부에 대한 본격적이고 여유있게 사는것에 대한 몰입의
즐거움이 4장에서 펼쳐진다. 5장은 뜻밖의 이별에 대해 나오는데, 최근에 사별을 겪은 부부를
실제로 목격해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이였다. 마지막으로 즐겁고 좀 더 행복해려면
스스로 채워가면서 살아야 한다는 6장의 내용이 인생의 묘미를 더욱 더 살려주는 방법들을 유익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
중년이 시작되는 마흔 이후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서는 뚜렷한 정답은 없다.
각자 처해있는 상황마다, 사람마다 다를것이다(중략)... 절실하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꼭 나이 마흔, 쉰에 대학에 들어가지 않아도 요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학습기관,
도구들이 많다. 209페이지중에서
몰입의 즐거움에 나왔던 부분인데 가장 공감이 많이 갔던 내용이다.
결핍으로부터 나올수있는 열정이 나이 막론하고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수있었던 부분이기도 했고,
용기를 주는 부분이라 최대한의 시너지를 얻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어면서 죽음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 된거 같다.
마냥 나쁘고 무섭고 슬픈것이라고 생각했던 죽음이 달리 느껴지게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언을 면밀하게 들어볼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작가의 필력은 힐링보다는 실질적인 조언에 가까워서 현실감 있었고, 실제 중년들이
겪고있는 문제들을 매우 세부적으로 펼쳐 설명하고, 해결점을 짚어줌으로써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중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