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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nock 더 노크 밥 - 시간을 나누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김효정(밤삼킨별) 지음 / 윌북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김효정 지음
윌북(willbook) 2014.11.25
사람들이 살고있는 맛있는 냄새와 이야기, 그리고 래시피가 동시에 소개되고 있는 이책은
동시대를 살고있는 무미건조한 현대인들에게 새롭고 여유로운 삶에 대한 삶을 소개하고 있는듯하면서
힐러가 되어준듯한 느낌을 많이 준다. 혼자, 여럿이, 남자, 여자로 나누어 어떤 생활과 밥을먹으며
생활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해준것 같다.
특히, 엄마아 딸의 시골생활이야기는 더욱 새롭고 재미있었다. 시골에서 햄버거라...어린딸 덕분에
발상이 자유로웠던건 아닐까? 함께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도 메뉴선정이 다양해지는걸
알 수 있었다. 내가 혼자 먹을때, 여럿이 먹을때의 느낌, 그리고 상대방이 여자냐, 남자냐에 따라서도
참 다양한 메뉴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이 책을 통해서 해본 것 같다.
최유리 연구가의 음식철학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은 특히 그녀의 유학시절과 동시에 어떤 꿈을
간직하고 살고있는지와 아름다운 감성까지 보여주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였고, 식사를 영혼에서
영호이 이어진다고 말했던 그녀의 말이 아직도 여운있게 나는다. 무엇인가를 먹는다는 즐거움이
이렇게 영혼까지 연결될 정도로 그만큼 의미있고 즐겁고, 행복한 일이기에 가능했던 말 같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꿈, 생각들을 읽으면서 현재에 충실해지고 싶었던
그들의 삶 이면에는 포기와 희생이 뒤따랐다는것도 알수있었다. 다양한 이유로 음식과 인연이
닿았다는 스토리였는데, 개인적으로 난 육아와 살림을 위해 8년간의 패션디자이너로 커리어를 과감히
버리고 살림디자이너의 길을 걸었던 송민경씨의 삶의 숲도 참으로 아름다웠다.
각 이야기의 제목들이 소소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가득 주는 듯해서 매우 좋았고,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스토리들은 저마다 무엇이 중요한지 삶의 중요한 포인트들을 하나씩 되짚어 주는듯해서
매우 여운이 남는 감동을 준것 같아서 흡족했다. 이야기속에 담겨있는 그들만의 이야기와 음식들은
마치 지금의 나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것 마냥 힐링이 되는 느낌이 동시에 들었다.
한끼가 주는 힘이 이토록 아름답고 감동적일것이라고는 이 책을 펼치기전에는 미쳐 몰랐다.
하지만 음식이 주는 힐링의 느낌과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넓은 세계와
위안이 되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였고, 간결하면서도 심플한 글속에
숨어있는 강렬함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으며, 사진으로 만나볼수있었던 각 이야기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그야말고 솔직하면서도 아름다웠고, 나와는 전혀 다른 행복함에 스스로를 잘 다독이면서
살 고 있는듯해서 매우 뿌듯하고 부러운 심정마져 들었다.
그들이 보여준 삶과,생각, 음식이야기는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것 같다.
갓지은 밥에서 나는 연기처럼 고소하고 향긋한 향이 나듯이 내 삶도 이 책과 같이 똑똑 두드려보고
향기롭고 맛있게 일궈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했던 그런 내용의 책이였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다 읽어보라고
강력추천해보고 싶다. 세상에 먹지않고, 자지않고,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없듯이,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너무나도 단순하지만, 그속에서 느껴볼 수 있는 진리와 행복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기에 꼭 그렇게 권하고 싶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