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하지 마라 - 한의사이자 자연의학 전문가가 말하는 ‘외모의 비밀’
이경원 지음 / 살림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동물계에서의 수컷은 다 강컷이다.
동물계에서는 오로지 일 년에 한두 번 발정기 때에만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계는 그렇지 않다.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남자의 7~8%만이 강쇠라고 한다.
이런 강쇠만이 옹녀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강쇠가 옹녀가 아닌 평범한 여자를 만나면 불행해진다.


외모지상주의 대한민국에서 배우자의 외모를 전혀 보지 않고 호감을 갖을 수 있는

남녀는 대부분 없을 것이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여성을 보았을 때 느끼는 호감은

남자이상으로 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이왕이면 잘생긴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

욕심을 갖는건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이경원 박사님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

자연의 법칙데 따라 평온한 삶을 누리며 살라고 말하고 있다.

외모를 볼줄 모르면 사기당하기 쉽다고 말하고 있다. 참 재치있으면서 깊은 뜻이

담긴 말이다. 내면의 특징이 그대로 외모로 드러난다는 말인데, 정말 이부분을

내가 공감하기가까지 오랜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매장을 넘길때마다 신기하면서

과연 이 말이 맞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앞으로 비만해질 사람을 미리 알수있다니!!

정말 놀라운일이 아닌가? 겉으로만 봐서 체형으로 어떻게 저사람이 미래에 뚱뚱해질수

있다는것을 알수있다는건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의사라서 그런지 체형에 따른

의견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비만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다소 무서운 부분도

있어서 과연 이럴까? 하는 불안감과 확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박사님이 강조하고 싶었던 핵심은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결혼 상대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외모로 상대방의 건강을 가늠해볼 수 있다면 혹은

앞으로 어떤 병에 걸릴 수 있을지 예견할 수 있다면

건강 문제에서 오는 불행한 운명을 피해갈 수 있다.

상대방의 건강을 알려면 상대방의 부모, 할아버지,

할머니를 먼저 봐야 한다. 집안의 식성, 난치병, 유전병 등도 알아봐야 한다.

즉, 집안을 먼저 본 다음에 사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상기와 같은말이 나에게는 솔직히 공감가지 않았다. 건강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집안데 대한 얘기는 어느정도 친해진다음에 나오는 얘기들인데, 어찌 미리알고

교제를 할수있단 말인가... 흠... 앞뒤가 안맞는듯한 이야기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해 안타까웠다.

얼굴과 여자의 몸, 앞으로 비만해질 사람을 미리 예측 할 수 있다는 1장의 숨겨진 진짜 모습에 관해서는

정말 신비하기도 하면서 체형적으로 이렇게 미리 예견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신기했다.

어떤 체형이 잘 어울리는지 나온부분이라 눈여겨 본 것 같다. 하지만 전적으로 다 믿고싶진 않았다.

‘내면의 특징은 반드시 외형에 드러난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근거들을 1장에서 뒷받침하고 있지만,

솔직히 정말 이렇게 될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한껏 들어서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남녀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때 아무런 마찰없이 자연스럽고 융화가 잘되는 부부생활을 할수있다는

전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너무 다르면 끊임없는 마찰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만남이라고 말하고 있다.

거기에는 나도 동감하는 바이다. 외모, 집안 모두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야 서로 조화롭게

잘 사는걸 주변에서도 수두룩하게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꼭 피해야 하는 사람들은 특히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인데, 특히 자라온 환경이 성격이나

인품을 만들어 온다는말이 무슨말인지 알것 같았다. 자라난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종교, 운전할 때, 자기중심적인 사람들,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여자를 피하라고 되어있다.

속궁합은 많이 들어봤지만 말궁합이란 말은 처음들어본 것 같다. 소통이 얼마나 잘 되는지를

얘기하는것이였다. 자신과 대화가 어느정도 잘 되는 이성을 만나야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것인데,

대화가 서로 잘되야만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하는 내 생각과

일치했다. 속궁합의 진실편에서는 옹녀, 강쇠편이 나왔는데, 솔직히 부끄러웠지만, 은근 재치있는

필력이 흥미를 더욱 북 돋아준것 같았다. 책의 구성이 매우 알차서 보는 내내 흥미유발되는

부분들이 매우 많았던것도 있지만, 재혼에 대한 부록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사별과 재혼을 다시 재해석해보고 부부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것이다.

재혼이 쉽지만은 않은 이유들에 대해서도 고찰해볼 수 있었다.


인생에서 돌이킬수 없는 것이 있다면 건강이 아닐까한다.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고, 소중히 했을때 사랑하는 반려자를 만나는것도 훨씬 수월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을 거듭해야만

자연의 이치에 맞게 살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 나온 체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체형을 바꿔야하는건지... 그것도 의문으로 계속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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