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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않는 습관
가네코 유키코 지음, 정지영 옮김 / 올댓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사지 않는 생활의 목적은 무조건 물건을 사지 않음으로써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물건은 구매해서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구매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대상에는 돈을 쓰자. 결국 ‘사기 위해 사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로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사려면 쓸모없는 것을 사지 않아야 한다.
처음에 커버지에 나와있는 문구가 심장을 쿵하게 만들었다.
공감가는 멘트가 적혀있었기 때문에다. 절약하고 있는데도 돈이 모이지 않는 사람이라는말이
왜그렇게 내 얘기같은지, 정말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모이지 않는 돈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인터넷 쇼핑으로 한달 소비한 지출액은 얼마인가?
스스로 자문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매우 많아서 셀프체크하는데 매우 유용했던 내용들이였다.
세계적인 뇌신경과학자 마이클 쿠하는 <중독에 빠진 뇌>라는 책에 나오는
생존을 위해 기분을 좋게 만드려고 자꾸 무엇인가에 빠져드는 행위에 대해 나오는데,
거기에서도 어떤 행위를 함으로써 쾌락을 느끼는것은 중독증상중에 가장 위험한 수위라고
되어있다. 나도 마치 그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을하고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문제점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해준다.
총 5장으로 구성된 내용중 어느하나 버릴것이 없는것이 이책이 주는 여운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공감요소는 당연히 갖고 있고, 허를 찌르는 문제점 지적에 대해 매우 큰 반성을 했던 것 같다.
작고 큰 대부분의 쇼핑 비율은 실제로 필요해서 사기보다는 세일기간이라서, 가격이 너무 싸서
쟁여놓고 쓰기위해서라고 궁색한 별명들을 붙여놓는다. 하지만 이러한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직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부분에서 독자들에게 반성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쇼핑이 스스로를 가난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준다.
특히, 내가 가장 잘 하는 충동구매에 대한 부분이 2장에 나오는데, 이부분을 읽으면서 여러모로
나의 문제점을 크게 발견하고 개선점을 찾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현실감이 살아있는 조언들이 매우 유익했기때문에 이책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늘 소비하면서 기록하는건 전혀 안하고 살았는데 3장을 보면서 지출내역을 꼼꼼히 적고, 사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게 생활 할수 있다는것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가이드해준다.
사지 않는 일주일 도전기는 매우 어렵긴 했으나, 실제로 해본결과, 정말 필요한물건은 없었다.
다 사고싶은것 뿐이지 진정 필요해서 사는 물건은 그동안 없었던 것이다. 참으로 어리석은
충동구매의 부작용에 대해 직감 할 수 있었던 좋은 기간이였다.
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사는것도 중요하다고 4장에서 말하고 있다. 다섯가지 구매요령을 통해
삶의 방식을 달리 할 수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있다. 유용한 tip을 실생활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것이
매우 매력적이였다. 쓸데없는 소비욕구를 줄이면 지금의 삶도 바뀐다는 5장의 내용은 개선된 나의 생활에
활력소가 될만한 희망의 메세지들이 듬뿍 담겨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내가 돈을 벌어 수입을 얻고,
혼자서 풍요롭게 살수없다는것을 인지하며 더불어 돈이 인생의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유용하게 잘 쓰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다이어트를 하는것 처럼 사지 않는 습관을 통해 좀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살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이책이 주는 메세지는 다양하고 매우 상세했지만, 주로 잘 버는것만큼이나 잘 쓰는것도 중요하다는
현명함과 지혜로움을 던져주는것 같아서 읽고나서 많은 반성을 불러일으켰던것 같다.
진정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깊히 생각해보고 사려깊은 소비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