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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과 예순 사이 행복한 잡테크 - 2만 명의 퇴직 예정자에게서 찾아낸 인생 2막 직업설계 노하우
김명자 지음 / 민음인 / 2014년 12월
평점 :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대비에 대한 불안감은 날로 더해지고만 있다.
리뷰에 앞서 막연하기만 한 중장년층의 은퇴후 설계를 위해 컨설팅을 해주는 미래를 위한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현대 30대 중반이지만 늘 고용불안에 시달려야하는 시기에 직면하고 나니
만일 퇴직후 어떤식으로 재무 설계를 해야할지에 대해 매우 막막하고 답답하다고 느꼈다.
메뉴얼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나의 적성과 맞는 직업이나 분야를 찾기가 매우 어렵고,
미리 대비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막연했기 때문이다.
제1의 인생설계는 20대 초,중반에 했지만, 2의 인생설계는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솔직히
답이 안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답답한 심정들을 매우 체계적이고, 적합하게
진단하고 컨설팅해주는것이 이 책을 읽는 묘미이다. 속만 끊이고 있는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불안감은 낮아질 것이다.
자신의 오래된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년층들에게 구체적인 답을 주기위한 솔루션이 진행된다.
실제로 직업 200개를 소개하면서 자신과 접목해볼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항상 10년후를 대비하면서 살아올 것을 다짐했지만 눈앞에 현실속에서만 종종 걸음으로 살아온
지금의 나의 생활이 많이 안타까웠던 점을 이제는 좀 더 장기적인 안목과 생각으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준다.
직장에서 끝까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은걸로 알고있다.
특별히 인맥이 좋아서 살아남거나, 능력이 아주 좋아서, 평판이 좋아서 10년은 버틴다고 쳐도,
그 인맥도 어느시일이 지나면 회사에서 나갈 확률이 높고, 능력도 어디까지나 현재 능력이지
도태되어버린 사람의 능력은 인정 받기 힘들다. 매일 평가 받는 삶에서 살다보니 긴장감을
늦추고 살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더욱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심신을 더욱 지치게만 한다.
월급쟁이들은 회사안에서 전쟁이지만, 바깥은 더욱 지옥이라는 말이 현실같이 느껴지는 요즘
자신의 직업을 놓고 고민을 안해본 직장인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선 나부터도 내 직업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지만 쉽지않은 자문이기에 답도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다고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겁이나고 불안하기만 하다.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거에 대한 불안감이 무엇보다 큰 것 같다.
익숙해져버린다는것이 얼마나 무서운일인지를 실감하게 한다.
작가는 재테크가 아닌 잡테크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이면서도
실례를 통해 통해 독자들에게 맞춤형 설계를 시도하고 있다. 곳곳에서 그런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의 커리어를 활용하고,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과정을 통해서 꾸준히 나를 탐색하게 될것이고,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될것이다. 많은 유용한 tip들도 체계적이고 구체적이여서 마음에 들었지만,
정서적으로 내면을 탐색하고 공허함이 들지 않도록 스스로를 성숙시키는 활동들을 추천해준 부분이
매우 인상깊었다. 솔직히 감사함을 모르고 살던 중장년층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고, 활력소가
될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자신을 다시 대면해보고, 변화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부록에 유망한 직업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새로운 정보 전달은 물론이고
이렇게 다양한 직업들이 있음으로 인해 희망도 동시에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자존심부리다가 창업에 실패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보았기 때문에
이책이 주는 교훈은 더 컸던 것 같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희망을 놓치 말고, 몹쓸 자존심은 버리고,
자신의 가치를 좀더 극대화해줄 그런 잡을 신중히 찾아내어,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
매우 구체적이면서 상세한 설명이 친절하게 느껴졌고, 용기를 동시에 북돋아주는것 같아서
가슴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