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TV를 잘 안보는데, 최근에 SBS 힐링캠프라는 프로를 통해 박작가님을 처음 볼 수 있었다.
물론 방송상이였지만, 자신감이 넘쳐보이는 그의 눈빛을 보면서 이 책을 읽고있는 지금쯤
등장해준 점이 참 고마웠다. 작가는 대체 어떤 사람일지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건축가인동시에 풍수컨설턴트, 역술가라는 조금은 멀티풀한 그의 직업이 매우 이색적인것은
아무래도 능력이 다양한 그의 재능에 대한 부러움때문이아닐까했다.
현재 이별을 경험하고, 경험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따뜻하고 정감있는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이책은
일명 상심증후군이라 불리오는 다양한 사랑고민에 대한 운명적 해석과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사랑과
이별의 문제를 다룬 미혼남녀들을 위한 좋은 가이드북이다.
나도 책속에 나온 내용처럼 드라마틱한 인연을 기다리며 한때 짠하고 나타날것만 같은 백마탄 왕자님
혹은 재틀맨을 꿈꾼적이 있다. 하지만 그건 현실에서는 전혀 존재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믿고 싶었던
내자신이 한없이 한심하게 느껴졌던게 사실이다. 저자는 여기서 운명이란 단어를 매우 빈번하게 사용하면서
자신의 관상학에 대한 철학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솔직히, 허영만의 꼴이라는 만화를 통해 관상학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접해왔는데, 요새는 신년이 가까워진탓인지 이상하게 관상에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을 봐도 사람들이 관상학에대한 관심들이 뜨겁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 인생의 문제를 관상에 접목시켜 들여다 볼 수 있는 재미가 이 책엔 숨어있다.
내 운명은 과연 어떠할까?
이렇게 대놓고 생각해본적이 거의 없어서 이 책을 처음 봤을때는 내 운명도 분명히 이 책에서
가르쳐 주겠지? 라는 말도 안되는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타고난 공감능력과 친근한 필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충분히 성공했으나, 명확한 답을 주진 못한점이 매우 아쉽기만 한다.
얼굴의 자신의 운명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엔 독자들의 심사가 많이 꼬여있을수도 있고,
반신반의 하는 나같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뜬구름 잡는듯한 느낌이랄까?
실제로 관상학이나 풍리지리학에 대해서 잘 알고있는 저자와는 다른게 독자들은 전혀 그와 관련된
지식들이 없는 일반적인 사람들이라 이해하는데는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
내용면에서는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충분한 해설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함께 들었고, 그림으로 된 설명들이 많았으면 했다. 무엇보다 시각적인 효과를 고려하지 못한점이 이책의
단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콘텐츠들에 반해 구성이나 편집면에 있어서 조금 미흡한것이 아니였나 싶다.
내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기엔 다소 역부족이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는 마음에서 찾게되는 책이긴 하나, 스토리와 함께 공감하는건 어렵지 않았지만,
내게는 조금 거리감 느껴지고 어려운 책이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