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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성장시키는 한 방울의 눈물
천쉐펑 지음, 조영숙 옮김 / 책만드는집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표지에 그려진 눈물 안방울 안에 가지런히 발을 모으고 앉아있는 소녀가 눈물 지으며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려린 어깨를 두드려주고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울적한 사람들을 위한 힐링서적이라는 느낌이 단번에 들게하는 디자인이였다.
힐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작가 천쉐펑의 이 책은 가족, 남녀, 친구간에 사랑과 우정을
재미있고 감동있는 에피소드로 들려주는 따뜻한 감성과 메세지가 있는 책이다.
데일리가 아닌 월별로 에피소드를 풀어나간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계절성과 관련이 있나?
처음에는 이런 추측도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거듭해서 읽어나갈 수록
상처 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심리 상태에 좀 더 가까이 접근 할 수 있었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모습들을 볼때면 지금의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살고있는 나를 비롯한 독자들에게
반성이 될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무미건조하게 살아왔던 지난삶에 대한 반성은 물론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닥을 잡을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내용들이 많다.
각 스토리가 펼쳐질때마다 펼쳐지는 색색들이 그림들이 생각의 날개를 더욱 크게 펼쳐주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특히, 그여자의 사랑, 그남자의 살아편과 네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편이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다.
스토리가 전혀 진부하지 않고, 리얼리티가 있으면서 내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감 가득한 이야기라서 더욱 깊은 공감을 하면서 읽었고,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이
내용을 따스하게 부드럽게 이끌어 가는 작가님의 필력이 매우 놀라웠다.
분위기 코드가 매우 선명하면서 부드러운 털실 같다고 해야하나?
매우 따뜻한 기운을 많이 받았던 책이였다.
사회적으로 많은 참변을 겪은탓인지 유난히 올해는 다른해보다 많이 울부짖고,
슬픈일이 많았던걸로 기억이 된다. 이 책이 지난날의 슬픔과 아픔들을 토닥여 주는듯해서
읽으면서 힐링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
내 생각을 바꾸기 보다, 내 마음자체를 바꾸고 마음을 텅텅 비워놓고 차근차근 채워간다는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것 만큼 커다란 행복이 있을까 하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있었다.
행복은 그리 먼곳이 아닌 내안에 있고, 모든 불평과 슬픔의 근원도 다름아닌 내 안에 있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그런 책이였다. 그동안 내가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던 무미건조한 일상에
예쁜 단비를 내려준 것 고마운 책이다. 중국인인데도 한국인의 감성을 이렇게 뒤흔들어 놓다니...
정말 대단한 필력을 지닌 작가인것 같다. 유명한 힐러라이터가 된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에 어긋남 없이 매우 유익하고, 힐링되었던 책이다.
현재 자신의 단조로운 일상과, 무미건조한 감성을 흔들어 깨우고 싶다면 이책을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고, 나와 함께 공존하는 모든것들에 대해 다시
고찰해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