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Friends -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히스이 고타로 지음, 금정연 옮김, 단바 아키야 사진 / 안테나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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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apist와 작가라는 직업을 동시에 갖고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히스이 고타로님의 작품은

치료학적 느낌이 짙게 담겨있어서 삽입된 사진이나 글로 충분히 힐링의 요소를 가득

담고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인간도 태어나면 20년 가까이 부모의 보살핌을 받는데,

북극곰은 태어나 3달정도만 되면 어미의 품을 떠나 혼자 생활해야 한다고 한다.

집에 혼자만 있어도 외로움이 느껴지는데, 어린 곰들은 어련하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의 세계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tv프로그램을 통해서 본 북극곰은 매우 포악하고,

살기위해 인간들의 세계에 내려와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고,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는데, 이 책에서도 동일한 내용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러는 원인에 대해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본 사람들은 극히 드물것이다.

물론 나도 그냥 곰이 포악하고, 먹고살기 위한 본능이구나 싶었지, 이렇게 환경적인

원인때문에 멸종의 위기를 안고 살고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새로운 사실을 인식시켜준다는 점에서 허그 프렌즈는 그 의미가 다른 책들과 판이하게

다르며, 통렬한 내용이 인간들의 그릇되고 이기주의적인 점들을 날카롭게 꼬집어 내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이토록 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지 모르고 있던 독자들에겐 매우 큰 충격과

자극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는 인간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것이란 생각을 이 책을 보는 내내 했으며, 극한의 배고픔과 외로움에서

어린 북극곰들이 전혀 상상하지도 못하는 다른 종족과 껴안고 있을수있는 모습과

이 사진을 담아낸 사진 작가한테도 경의를 표하고 싶다. 멀리서만 찍을수있는 이 곰의

모습을 어떻게 이렇게 사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을까?

내용과 단바 아키야 작가님의 사진의 조화가 매우 적절하고,

작가의 말대로 마음과 마음이 더해지면 기적이 된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듯했다.

표지의 사진을 보며 의아해했던 많은 독자들이 지구를 지키지 않으면

30년후에 닥쳐올 북극생태계의 멸종에 대해 다시 한번 크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고,

허스키와 북극곰의 따스한 허그 모습만으로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하는 작품이였다. 고타로 작가님의 따쓰하고 섬세한 느낌을 제대로 잘 살렸고,

마지막에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Did you enjoy your life? 마치 나에게 던지고있는 듯한 질문에 자극도 받았고,

앞으로 우리가 더욱 잘 살기위해서는 서로 안고 가는 인생, 그러니깐, 곰과 허스키가

공존할 수 있었던 이 책처럼 동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허그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었다.

난 멸종위기에 놓은 많은 동물들을 위해 앞으로 에코라이프를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책이 준 많은 깊은 뜻을 가슴속 깊히 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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