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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문학 여행 2 - 심리학.음악.문학.환경 편 ㅣ 어린이 인문학 여행 2
노경실 지음 / 생각하는책상 / 2014년 7월
평점 :
올바른 삶의 가치관이나 목적을 생각하기엔 너무 어린 친구들을 위해 동화작가 노경실
작가님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문학을 쉽게 풀어 소개하는 인문학 책 2권이 출간되었다.
겉표지 디자인서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캐릭터와 작품, 곰의 사진으로 채워져있어
아이들이 이 책이 대체 무슨 내용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표지디자인이 되어있다.
글밥도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절하게 잘 쓰여져있으면, 내용에 충실한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1권을 안본 친구들은 분명 1권도 보고싶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해야할까?
말투가 차분하면서 딱딱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느낌으로 ~지요. 합니다. 라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어서 이야기를 듣고있는 듯한 착각마져 들정도로 몰입력이 생긴다.
그리고 귀여운 박스에 tip을 넣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문체가 딱딱하지 않아 그런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인문학에 입문하기에 적절하며,
쉽게 지루함을 느낄만한 요소들인 글밥천지가 아닌 사진, 그림, 도표들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한 요소들을 곳곳에 잘 배치한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여느 인문학 책과 다른점이
많아서 아이들이 어렵다고 하지 않았으며,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비해 한번 읽고 시작하는것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른들도 인문학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 한번 전체적으로 내용의 흐름과
시대적 상황을 미리 상기하고 읽어가는것이 좀더 수월할것이라 여겨진다.
수학자 피타고라스와 음악의 연관성을 들어 설명할 때 아이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걸 보니,
역시 부모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고, 더불어 모르는 인물들에대한
탐구와 교훈들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흡족했던 것 같다.
폰트 사이즈들이 커서 그런지 눈의 피로감도 적었고, 무엇보다 내용면에서 너무 쉽게 설명되어있어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단어라든지, 용어설명을 따로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전혀 없었고,
예술 작품등의 그림들이 출연하면 그림을 해석해보는 재미있는 기회도 제공되어,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대화할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시간이였다.
아이들의 연령을 잘 고려하여 편집/구성/디자인된 책이라 기초 교양을 쌓는데
이보다 더 좋은 서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우 정교하면서 섬세한 편집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하는것 만큼 어렵고 험난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한참 집중력이 생기기 시작한 아이들과 함께 읽고나서 1권도 읽고싶어졌다.
앞으로 나오는 시리즈별로 노작가님의 책이라면 꼭 읽어볼 참이다.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책 읽는 시간이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