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3 2 - 간밤에 변사체가 되지 않았는지 체크해 줄 사람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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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45페이지 - 다이어터를 읽으며 자신을 수지라고 칭하고 다이어트 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허심탄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자연스럽게 웨딩다이어트의 부담을 안고있는 작가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323페이지 - 이사람과 가족이 된다.
이과장의 프로포즈 준비가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는지를 서작가님도 느끼고 있었던듯싶다.


얼마나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면 자신의 결혼과정을 그린 생활툰의 제목을 

시즌3 낢이 사는 이야기 02 간밤에 변사체가 되지 않았는지 체크해 줄 사람이라고 지었을까?

역시 웹툰작가의 위트있는 생각이 엿보이는 재미있는 제목이였다.


보는 사람들로하여금 더욱 더친근하고 공감어린 소재를 주제로 해서 더욱 더 큰 사랑을 받고있다.

나 또한 '낢'이라는 캐릭터를 스스로라고 생각하기 읽기 일쑤였고, 일상에서 누구나 겪고, 인생에서

이런거 한번쯤을 고민해봤을만한 것들이다. 이과장을 알게되고 고백을 듣고 결혼하기까지의 과정들이

재미있으면서 유머스럽게 진행되는 생활툰에서 가장 공감이 많이 갔던건 아무래도 나도 서나래 작가님처럼

여성이면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까닭일수도 있겠다.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를 코앞에 두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불안감을 이렇게 툰으로 그려냈다는점이

매우 유쾌하고, 결혼준비과정에서 빚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정말 너무 공감가면서 재미있었다.

162페이지 뜸금없이 등장한 어른이 된다는것에 대한 서작가님의 생각은 정말 공감이 가다못해,

내 이야기 같기도하고, 현재도 소장하고있는 워크맨을 다시 꺼내들게 만든 내용이였다.

추억과 사랑을 동시에 담고있는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상상이였고, 시리즈 전편중에서

가장 공감이 많이 가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이과장과의 패러글라이딩 프로포즈는 흔하지 않으면서 감동적이여서 플래카드를 들고있었을

커플들의 표정이 상상이 된다. 나도 이런 적극적이고 감동적인 프로포즈 받아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길 정도로 샘나고 부러웠다.



난 이렇게 리얼한 표정이 나오는 그림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서 참지 못하겠다.
서작가님의 특유의 진정성 있는 표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해보았다.
나도 시간없다는 핑계로 정크푸드 엄청 먹어댔는데, 순간 찔려서 한참 쳐다보고 연신
허벅지를 꼬집으며, 나도 정크푸드를 안먹는다는 아주 잠깐의 다짐을 스스로 해보았다. ㅋ


이과장과의 해피엔딩이 너무 부럽고 황홀하고 멋졌다. 사진으로 보여진 그들의 모습속에서
미래의 나도 이런 멋진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 할 수 있다면 힘든 결혼 준비과정도 달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보았다. 서작가님의 결혼도 축하하고, 마지막에 나와있는
감사인사처럼 이렇게 꼼꼼하고 섬세하면서 상냥한 서작가님을 아내로 맞으시는 이과장님이
복받은 남자라는걸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다.
서작가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누구보다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이여서 매우 기뻤고,
중간에 출연하는 냥이들이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소재로 만든 툰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이번 신간도 마음에 쏙 들었지만 난 개인적으로 지난 네팔 여행기도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신혼여행기는 더욱 더 기대감이 상승하는 것 같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결혼생활이 되길 바래본다.

앞으로 연재되는 생활툰도 열심히 챙겨보고,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짙은 공감으로 위안도 받으면서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꾸려나가야겠다.

서나래 작가님!! 결혼 축하합니다!!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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