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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풀어보는 운명 - 주역으로 보는 처세술
박찬하 지음 / 린덴바움북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책이 길거리에서 흔히 볼수있는 타로점이나 숫자점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주역을 이용한 숫자풀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함께했던 공간의 지번과, 전화번호,
학급반 번호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숫자풀이에 나섰다.
이책은 독자들이 쉽게 찾아볼수있도록 색인이 매우 잘 구성되어있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이다.
컬러로 길흉화복을 구분해놓았기 때문에 0부터 9999번까지 384개의 상으로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을
읽어보기만 하면 된다. 사용법이 매우 간단해서 좋았다.
특히 우리생활에서 빠질수없는 휴대폰 번호의 앞자리는 미래와 결과를 알려주고, 뒷자리는 과거의 원인이나 현재를
알려주고 있다는 설명이 매우 이색적이였다. 나를 스쳐간 수많은 번호들이 이런 뜻이 있었다는사실에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주역에 대해 잘 모르는 나같은 독자들도 자신의 운명과 길흉화복들을 보면서 앞으로 경계해야할 것들을
미리 알수있어서 좋았고, 책이 한손에 잡히는 미니사이즈라 가방속에 들고다니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대화에
꺼내어 함께 들여다보며 얘기할 수 있는 대화주제가 될 수도 있엇 매우 유용했다.
다만, 자신의 주변 숫자가 좋은걸로 알고있던 사람들이 그 숫자가 흉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불쾌해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숫자로 보는 과거, 현재, 미래이니, 너무
마음에 담아둘 필요는 없는듯하다. 그저 조심할 부분이나 경계할 부분은 조심하면 될 것이고, 함축적인 삶의
의미로 접근한 이 책의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현대문명에 너무 길들여져서 자신의 운명을 다르게 해석해볼 기회조차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본것 같아서 매우 신기하면서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