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실존의 문제 40가지에 답하다
김용전 지음 / 샘터사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이제 스펙으로 말하는 시대는 점점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직장 문화에서는 어떤 간판을 지니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해낸 사람인가 즉, 어떤 스토리를 지닌 사람인가로 평가한다.
성공하려면 시대를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지나간 스펙의 시대에 얽매여서 나에게는 이것이 부족해, 저것이 부족해하며 허겁지겁 스펙을 채울 생각을 하지 말고 나는 이것을 할 수 있어, 또는 저것을 잘해, 그리고 나아가서 ‘나는 이 일을 해냈어’라는 자신의 스토리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열린 공채가 무엇인가? 입사 지원서에 아예 출신 대학이나 어학 점수 등을 쓰지 않는 그런 것이다. 즉 스펙이 아니라 그 사람의 스토리를 보겠다는 것이다.

총 8부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탄탄한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크게 공감 받을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담고있어서 매우 유익하고, 위안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매일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나를 포함해서 늘 기운없고, 피곤한 모습들이 역력하다.

그도 그럴것이 출근하면서 대부분은 차안에서 쪽잠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퇴근 역시 마찬가지다. 하루종일 회사에서 이사람 저사람,

일에 시달리고 파김치가 되어 피곤함을 늘 등과, 어깨에 짊어지고 사는 모습들을 쉽게 볼수있다.

나도 마찬가지이고, 책속에서 저자가 말한 다섯 부류의 일꾼들 중에 난 어느부류에 속할까?하는

생각을 곰곰히 해보았다. 난 세번째에 해당되는 것 같다. 주위의 눈치를 보며 말하지 않고 적당히

지내는 사람. 말이다. 조심성에 대한 부분에서 언급된 부분인데 매우 허를 찌르는 말에

고개를 자동으로 끄덕이면서 보게 되었다.

세상에는 다섯 부류의 일꾼이 있다.
첫째는 문제를 볼 줄 모르는 사람, 둘째는 문제를 틀리게 보는 사람,

셋째는 문제를 알지만 주위의 눈치를 보며 제대로 말하지 않고 적당히 지내는 사람,

넷째는 주위에 대한 배려나 대안 없이 문제를 단도직입적으로 까발리는 사람,

다섯째는 문제를 알 뿐만 아니라 그 문제의 근원을 알고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문제를 틀리게 보는 사람이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종종 대책도 없이 문제를 단도직입적으로 까발리기만 하는 사람을 용기 있는 인물로 착각한다는 사실이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보면서 이책은 다른 공감가는 부분도 참 많지만,

많은 직장인들에게 큰 위안이 되어주겠구나 하는 기대임 반 설레임반으로 읽었던 것 같다.

8부 모두 기승전결이 짜임새 있게 잘 펼쳐져서 마치 내가 작가님 마음속에 들어갔다가

나온거 마냥 큰 공감을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특히나 가장 임팩트가 있고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부분은 1부 : 떠날것인가? 남을것인가? 부분이였다.

모든 직장인들의 고민을 전체와부분, 유능/무능, 인내와 결실, 보람/보상, 위기/기회로 나누어

현재 사회생활속에서 겪고있는 어려움이나 고단함들을 알뜰살뜰하게 도닥여준면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식견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이 다채롭고 새로웠으며,

출근할 때, 퇴근할 때 내가 느꼈던 그런 느낌들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어 좋았다.

2부네서는 선택과 집중, 생계와 가치, 속도와 무게, 칭찬과 인정, 고난과 희망을 다루고 있었다.

그중에서 난 칭찬과 인정이란 감정적인 부분에 필이 꽃혔다.

문제부하를 버릴것이냐, 계속 일을 가르칠것인가? 하는 딜레마를 놓고 고민하는 부분이였는데,

결국 부하직원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고, 보살펴주라는 따뜻한 결론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간다.

요즘같이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불경기속에 회사생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는 하나

생각만이라도 이렇게 할 수 있는 상사를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그렇게 될수있을까?하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만들었던 부분이라 인상깊었다.

스펙을 많이 얘기한 3부에서는 나도 특별히 유명하게 자부할 수 있는 스펙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 더욱 더 공감을 하면서 보게 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스펙을 과시하고

남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려고 하는 사람들을 숱하게 봐와서 그런지 스펙과 스토리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더욱 유심히 봤고, 성공하는데 특별한 보직이 있다는 작가의 말에 한참을

고민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직은 과연 이러한 직종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과거와 미래, 호감과 증오를 다룬 4부도 매우 현실감 있으면서 리얼리티가 살아있어서 흥미로웠다.

현실과 이상앞에서 고민하고 외향/내향, 내근/와근, 순서/단계, 구세대/신세대를 다룬 5부에서는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일 즉, must be와 wana be 사이에서 고민하고 힘들었던

20대 중반의 모습들을 연상해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 현실은 이런데 이상은 다른 이 괴리감에서

얼마나 허덕이고 힘들어했는지, 매우 디테일하게 다룬 내용이 큰 공감을 낳았다.

5,6,7,8부를 거듭할 수록 아 책에서 주는 메세지는 매우 확연해지고 단단해졌다.

현재 직장생활에서 겪고있는 괴로운 사연들이 하나씩 연상되면서 그 속에서 위안을 받고,

현실감 넘치는 문구속에서 내 모습과 상사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매우 리얼했다.

이 책은 내가 즐길것인가, 피할 것인가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누고 있는 듯하다.

물론, 출근과 퇴근을 거듭하면서 내가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매우 크게 달라질 수도있을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낄 수 있었던 큰 공감력과 현실감은 매우 컸으며, 그안에서

현재 고단함과 괴로움을 위로받을 수 있었다는건 크게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2권이 나오게 된다면 실제로 고민을 안고 살고있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생생하게

다뤄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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