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공간을 보고 하는 것이다.
나에게 충고해준 사람이 있다면?
기분나쁠일이 아니라
다행한일...
충고라는 말은 들어갈 수 있는 상대의 공간을 보고 하는것이라는 말이
왠지 따갑게 느껴졌다. 그동안 상대방의 공간은 가늠해보기도 전에
내가 하고싶어 한 충고가 더욱 많았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독실하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수련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고행과 헌신이 뒤따랐을지 어림짐작해볼 수 있는 구절이였다.
항상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삶의 대부분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배려와 감사가 사라진 요즘 시대에 따스한 가르침을 주는 듯한
내용이 가슴 깊숙히 박혀서 훈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유의 담채화속 예쁜 꽃들이 조화를 이루어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美을 잘 그려낸 것이 특색적이였다.
구성은 편지처럼 쓴거라 더욱 읽기에 용이했으며, 어려운 단어나
고난이도의 종교언어가 나오지 않아서 읽기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산문은 정말 한가로운 느낌이 가득한 느낌의 장르라 생각해서인지 읽는 속도역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큼지막한 글씨와 공백이 주는 여유로움이 더욱 더
책읽는 재미와 가속을 내는데 큰 몫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김인숙 수녀님의 매일 행복을 발견하는 연습은 감사하는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일상에서 겪었던 사람, 소소한 물건들 하나에도 소녀감성같은 풋풋함과
감사함을 스스로 깨닫고, 받은 사랑을 온전히 다른 타인에게 베풀 줄 아는 지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에서 삶의 행복을 느끼는 수녀님의
산문속에는 인생이 들어있고 사랑이 가득 뭍어있다. 그래서 더욱 인간적이고,
사람냄새가 풀풀 나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글에서 긍정의 에너지가 감사가 엿보이는건 김수녀님의 오랜 수련에서 빚어진
인내와 감내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특히, 코스모스와 바람과 엄마의 기도는 인덱스를 해놓고 몇번이고 다시 보게 만드는
그런 묘한 매력을 시니고 있어서 이제는 외울정도로 마음속 깊은곳에 새겨두게 되었다.
이처럼 수녀님의 소소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인자함과 감사함이 몸소 느껴지는
책이라 뭔가모를 위안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며, 삶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지는
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다. 다음에도 수녀님의 산문집이 출간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을 것 같다. 마치 어머님의 사랑과 비슷한 오묘하고도 깊은 사랑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어서인 까닭일 것이다. 수녀님이 느꼈던 모든 일상의 소소한 감성들과
긍정의 기운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스며드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주는 감성의 기운과 긍정의 기운이 타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산문 한글자 한글자에 삶의 힘과 감사함이 들어있다. 지금 너무 고단하고 힘든 삶에
찌들어 있는 젊은이들과 기성세대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다양한 인생사를 좀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