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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의 바다 위에서
이창래 지음, 나동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평점 :
인상깊은
구절
p.
359 (free reg中)
그렇지만 그것은 진짜 파도이다.
그리고 치솟으며 밀려와 방어벽을 위협하는 모든 파도와
마찬가지로 그것은 결국 물러갈 것이다.
그것이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하는것이 무엇인지는 말하기 어렵다.
우리는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 않다.
그것은 긴 세월 동안 지속되어 온 우리의 안보와 번영 때문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이라는 본직에 종사하고 있고 가정에 틀어박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요즘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은 특별히 더운 여름밤에만 볼 수 있었던 현상인데 달라진 것이다.
가상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미래의 미국은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차터
지역, 둘째,B-모어지역, 셋째,자치주 지역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지역들은 높다란 담으로 막혀있다. 마치 설국열차에서의 칸마다
다른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이 연상되는 계급사회를 형성해서 지역별로 나뉘어
살아가고 있다. 차터지역에서는 상류계층의 사람들이 질좋은
음식과 교육을
받으며 질높은 양질의 삶을 누리고 살고있으며, B-모터 지역에서는 상류계층
사람들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고, 기근의
걱정없이 중간계급으로 살아간다.
마지막으로 자치주 지역은 설국열차의 맨 끝에 탄 부량자 혹은 노숙자와
같은 하층민들의 주거지역이다.
이 세구역으로 나뉜 계층들을 보니
현재 내가 살고있는 현실의 삶과 그렇게 크게 동떨어지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계층아닌 상/중/하 계층으로 나뉘어 살고있는
대한민국에서 미래의 미국을 보고있자니 답답한건 현재나 미래나 똑같다는
씁쓸한 기운을 절로
느낄 수 있었다. 가난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생각나서 현실의 암흑을 동시에 보는듯했다.
애볼라 바이러스처럼 치료법이 없어 고통스러워하면 죽는 공포의 C-질환은
이 세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무서워하는 질병이다.
주인공 판의 남자친구인 레그가 C-질환으로부터 안전한 특이체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차터 사람들에게 납치되면서 판의 낯설고 험난한 모험(여정)은
시작된다. 계층간에 두꺼운 벽을 허물고 자치구를 거쳐 낯설고 힘든 여정을
경험
하면서 새로운 다른 하나의 세상을 경험하게되는 판은 마치 작가 자신인듯
보여진다. 미국에 이민가서 다양한 인종들에게 차별받고
무시받아야했던
그 당싱의 상황들을 이 책의 주인공인 판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했던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성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에
앞서 집필했던 작품의 성격은 잘 모르지만,
디스토피아를 넘어 뭔가 새로운 도점을 하고 모험을 하며 스스로 성장해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매우 간결하면서도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어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할수있는 여지를 많이 주고 있다.
독자들에게 각자 판이 될 수 있는 감정의 이입소용돌이로 몰아넣어버릴 수 있는
필력을 가진 국내 작가들은 몇 되지 않는걸로 알고있다.
이 책은 숨가쁘게 진행되는 동안에도 마치 내가 판이 되어 레그를 향해 달려가고
부딪히고 새로운 곳을 경험하면서 느껴지는 모든 생각과 감정을 함께하게 만든다.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흡입력 강한 소설이였다.
왜 이 작품이 그토록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비로소 알수있었다.
이창래 작가님이 기존에 출간하셨던 서적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어떠한 성격이였는지 매우 궁금해지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