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1
KBS 조선총잡이 제작팀 지음 / 이답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대체 나는 그동안 무슨 다짐을 해온 것인가. 이리 쉽게 무너질 것을...'
하지만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아직 생사도 알 수 없는 연하가 떠오르자,
씁쓸히 허공을 바라보던 윤간의 눈빛이 그 즉시 바뀌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죽음데 대한 진실을 조사하는 일이 시급했다.
그날 밤 윤강이 마음을 부여잡고 벌떡 일어났을 때,
문 밖에서 조용히 그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p. 267~268

KBS 드라마 영상으로만 얼핏 보다가 글자로 된 텍스트 책으로 내용을 접하니

몰입력이TV보다 솔직히 더욱 더 좋았다. 읽으면서 주인공 윤강의 감정에 몰입 할 수 있었고,

당시 칼잡이가 아닌 총을 잘 다루는 제 2의 인물로 변모하기 까지의 모든 힘든 과정들과

에피소드이 적절히 곁들여져 이야기의 전개와 앞으로의 추측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수인과 윤강의 애절하면서도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만드는 대화체들이 수북하다.

그래서 더욱 로맨스와 액션씬들을 더욱 더 감칠맛나게 묘사했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앞 몇장이 이렇게 드라마의 장면들과 대사들로 구성되어있다.

몇마디 없는 대사지만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에서 리얼리티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을수록 배역 선정이 너무 잘 되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어쩜 이 인물을 이 배우가 맡을수있지? 신통방통하면서 각자 역할에 충실했던 모습들이

스치고 지나가서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들이 대견스러웠다.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리얼하면서도 적극적인 묘사문구들이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다.

한문장, 한단어가 주는 임팩트가 매우 커서 흡입력이 강한것도 그럴것이고,

각자의 인물들이 말하는 대화들이 옛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세련되게 그려져서 이색적이였다.

마치 드라마의 대본처럼 대화체로 구성되어있어서 책을 읽는 속도가 다른 소설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전개가 매우 빠르고 활기차서 절로 흥분되는 부분들이 많다.

시대적 배경이 일제치하라서 그런지 당시의 억울하게 죽어갔던 많은 관료들과

죄없는 백성들에 대한 원한도 적절히 곳곳에 알맞게 배치되어 있어서 당시의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다. 2부에는 과연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감이 샘솟지만,

1부에서 내가 느낄 수 있었던 스토리의 재미와 감동, 인간의 대립된 감정들은

여운이 깊숙히 남을 정도로 매우 좋았던 것 같다.

내용의 아쉬움이란 결코 없었던 완벽에 가까웠다.

살아있다는 동생 연하의 소식을 들고, 그 다음에 어떤일이 벌어질지 너무 궁금하다.

빨리 2권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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