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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므랑 이영민
배상국 지음 / 도모북스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10월
24일 경성의 휘문 고보 운동장에서 겨성 대표와 평양 대표간의
제 1회 경평전이 벌어졌다. 그간에는 경성팀들과 평양 팀들간의
경기였지만 이번은 두 도시를 대표하는 진짜 대표 팀 간의 경기였다.
ㅏㅇ연히 최고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야 했다.
평양
팀은 축구 명문 숭실과 광성 출신들로 구성된 최정예 멤버를
이끌고 경성 원정에 나섰다. 하지만 경성 팀에는 조선 최고의
스트라이커
이영민이 없었다. 그리고 조선 최강 연전 선수들도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평양 선수들뿐만 아니라 휘문 고보 운동장에 모인
관중들도 의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p. 234中
프로야구의 인기가 실감나는 요즘, 이 책은 야구의 시작을 알려주는
친절하면서도 속속들이 이영민이란 야구선수, 야구행정가, 야구기술연구가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한국야구 100년을 정리한 화보집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 100년 1]과
함께 보면 호므랑 이영민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용이하게 할 수 있을것이다.
이 책이 조금 아쉬운 점은 사진으로 보여줄만한 자료사진들이 별로 없다는점이다.
물론, 글의 내용이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삽화나 자료사진이라도 있음
정말 생생한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야구계의 선구자의 역할을 했던 이영민님은 신민지 시절의 아픔과 고통을
잠시나마 잃게 해주는 희망과 용기의 아이콘이였으며, 그의 도전은 연속되었고,
늘 자신의 소신대로 뜻을 펼쳐나가는 모습이 매우 용맹스럽고, 존경스럽다.
좋아하는 야구를 주제로 출발했던 터라,
조선의 베이브루스는 과연 누구이며, 잘 모르고 출발했던 인물이라,
이명민이란 인물에 포커스를 맞추고 읽었던 것 같다.
이영민은 스포츠에 탁월한 재주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심연 깊은 곳에는 따스하고 멋스러운 감수성이 많다는것을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부분에서 구수한 인간성을 느낄수 있었고, 시대적 상황이 최악인데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그누구에게도 없는 강인한 인내심과 굳건한 정신력이 그를 지켜준것 같았다.
마지막 장에 보면 베이브루스와 지미폭스와 함께한 사진이 두장 있다.
그 당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 자료사진이 없다는 아쉬움은
간단히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야구활동 하던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남겨놓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일본대표로 활약하던 그 당시의 사진들은 찾아보기 힘드나,
그의 강렬한 존재감과 보여준 활약상은 영원히 내 가슴속에 남을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는것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준 귀감이 가는 인물이다.
앞으로도 야구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