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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나이, 마흔 -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마흔 살의 지혜
팡저우 지음, 차미연 옮김 / 황금부엉이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p.
40~41 中)
마흔 이후 매슬리는 차츰 깨닫기 시작했다.
언제나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일은
인생의 한
부분일 뿐 전부는 아니었던 것이다.
회사를 위해 몸 바쳐 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그건 허영을 좇는 자신의 모습을 가리기 위한
변명에 불과했다.
그는 여전히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일에 대한
성취감을 추구하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완전해질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있어야 할 제자리를 찾아간 매슬리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가족들에게 누구보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취미도 생겼다.
예전에는 시간을 낭비하는 가치 없는 일이라고 치부했던 것들이
이제 는 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되었다.
그는 여전히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업무 성과에도 만족하고 있다.
당신이 기본적인 의식주를 충족하기 위해 일을 하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일을 하든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일을 하 는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을 더욱 즐겁게 살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여행길에 올라 갈 길을 재촉하느라 막상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는
보지 못한다면 그 여행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삶의 전환점에서 찾아온 15인과의 위대한 만남을 그린 박종평님의 『흔들리는 마흔 이순신을 만나다』가
떠오르는 작품이였다. 이순신이 그 천재적인 전략과 덕장의 면모, 리더십, 신념 등을 단련해나가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 15인의 스승을 찾아내는 내용이였는데,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라 이 책과
함께 읽으면 굉장히 좋은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내 나이 마흔에는 과연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은 지금 30대들이 문뜩문뜩하게 되는 생각인것 같다.
생소하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마흔을 참 좋은 나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책의 스토리는 과연 어떤 것일까?
굉장한 궁금증과 함께 리딩이 시작되었다.

책 [명량]에서도 읽었지만,
이순신과 관련되어 남아 있는 주요 기록이 48세 이후의 것이라는 점은
불혹에 이른 사람이나 지천명에 이른 사람 모두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준다.
즉, 이순신은 늦은 나이에 인정을 받았고, 쉰이 다 된 나이에 끊임없이 배웠으며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신에게는 전선이 아직도
12척이 있습니다. 죽을힘으로 막아 지키면 오히려 해낼 수 있습니다.
비록 전선은 적지만 신이 죽지 않는 한 적이 감히 우리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
이순신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당당하게 소리칠 수 있던 것은
가슴 저 밑바닥을 채운 스승들의 삶에서 얻은 지혜와 열정, 열망 때문이다.
고통스러울수록 가슴은 고요해졌고, 삶에 대한 열망이 불타오를수록 눈빛은 더욱 빛났다.
자신만이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아님을 스승들의 삶을 통해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담담할 수 있었고, 미리 대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펑저우님의 이 책에서는
일과 처세, 부부관계와 자녀교육, 건강 등 40세를 전후로 닥쳐오는 위기와
그를 극복하는 삶의 지혜를 들려주는 식의 전개로 스토리가 진행이 된다.
앞으로 40년을 더 산다고 가정했을때, 반평생을 남겨두고,
어떻게 앞으로를 설계하고 살아야 할지를 안내해주는 고마운 책이랄까?
직장에서의 처세술과 부부, 자녀관계 및 중년이 견뎌야 할 위기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총 4part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편집과 구성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싶다.
논리적이면서도 리얼한 스토리들이 매우 흥미로웠고, 짜임새 있는 구성이 놀라웠다.

이 책은 현재 중년에 접어들 30대 후반, 그리고 지금의 40대 이후의 연령층들이 읽어보면
큰 공감할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때로는 헛헛하고 지쳐만 가는 이유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책임감 때문에 힘들어도 힘든 내색 한번 못했던 삼십 대를 지나 온 마흔은 그래서 참 좋은 나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삶속에서 각자의 삶의 방식과 진솔함이 뭍어나고, 마치 책으로 만든 인간극장 프로를
보는듯한 일상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곁에두고 항상 보면 좋을 듯 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마음 한켠이 따스해졌다.
줄어드는 자신감과 늘어만가는 공허함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이 책은 말해준다.
솔직해 윤택한 삶을 위해 ‘돈=행복’이라는 공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공식이 허무하다라는걸 크게 깨달았다.
지혜롭게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 할 줄 아는 마음이
돈보다 중요함을 알수 있었다. 정말 단순한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내용들이였다. 그리고 일과 처세에 대한 부분들이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는데,
현재 직장생활을 하며 조급증,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중간관리자층(차장, 부장)들이
크게 공감할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방법을 다 깨우칠 순 없어도
내가 하루의 절반이상을 보내고 있는 이곳 직장에서의 처세술은 정말 실용적이면서
유용한 tip을 많이 알려주고 있어 더욱 공감갔다.
심리적으로 많이 약해질수밖에 없는 중년에 자신의 건강과 가족들을 지켜가며
일까지 잘 할 수 있는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찰 해 볼 수 있는 기회제공을 해주고 있다.
위기극복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으며, 처세에 관한 리얼한 스토리가 제일 공감갔다.
현재 직장에서 고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연령막론하고 다 읽어보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