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미스터 찹
전아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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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나는 초연하게 받아들이려고 했으나, 정신을 차렸을 때는 핸드폰을 두 손으로 붙잡고 “만나서 얘기하자”며 애걸복걸하는 중이었다. 유리는 지금은 얼굴을 보고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했다. 나는 마음이 변한 이유를 알려달라고 소리쳤다. 그 애는 “마음이 변한 것이 이유”라고 간단하게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P. 77中

나는 의미 있게 산다는 것에 대해 잠깐 생각을 하다가 그만두었다.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의미 있게’보다는 ‘즐겁게’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P. 168 中

그림형제의 [구두쟁이 꼬마요정]이라는 책이 연상되는 동화같은 책이였다.

가난한 구두장이 부부에게 찾아와 밤에 몰래 구두를 만들어준 도움으로

가난했던 부부가 부자가 된다는 동화인데, 마치 이 책이 주는 위안이 마음속 부자로

만들어준것 같은 그런 느낌이 가득했던 책이였다.

이처럼 요정이야기가 들어가서 판타스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작품은

젊은 작가의 통통 튀는 필력이 더욱더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상처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주고,

웃음까지 주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가득했다.


나보다 어린 작가님의 책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것 같다.
다재다능한 전아리 작가님의 문체는 군더더기 없는 솔직함이 잔뜩 뭍어 있었으며,
동시에 발랄하고 톡톡튀는 귀여운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표현력이 남다르다고 해야하나?
필력에서도 느껴지는 통통튀는 느낌은 감출수 없이 순연하게 나타나있다.
순연한 즐거움을 안겨준 '찹'이라는 난쟁이 요정은 뻔뻔스러면서도 정우의 일상에
매우 자연스럽게 범접하여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이러한 스토리가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를 미리 상상하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더욱 읽는 재미가 상당했다고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
주인공 정우의 일상에 들어온 '찹'과의 동거 이야기로 내가 알수있었던건
주변인물들이 평범하지 않는 개성을 가지고 톡톡 튀는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주변인물들은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소소한 일상에 들어와
한 대학생 청년의 삶을 변화시키고 위로해준다.
정말 뒷표지에 나온 추천평철럼 피식웃음이 나온느 그런 구절들이 많이 나오면서
무겁지 않으면서도 가볍게 웃어가며 읽어갈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해준다.
5월부터 12월까지 펼쳐진 정우의 이야기는 일기형식같으면서도,
주변인물들의 각양각색의 매력덕분에 그 빛을 더욱 찬란하게 비춰준 것 같다.
어린 아이서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볼수있는 책이라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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