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죽음의 바다 2 - 이순신 최후의 날
배상열 지음 / 황금책방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듣거라! 필사즉생이요, 필생즉사이다! 죽을 결심으로 싸우는 자는 반드시 살 것이요, 살려고 하는 자는 반드시 죽을 뿐이다!”

이순신과의 전투를 맡은 580여척의 함대가 앞서고 200여 척의 수송함대가 뒤따랐다.
사상 최대의 함대가 바다를 가득 메우고 항진하는 광경은 엄청나다는 것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었다.
온통 바다를 뒤덮은 함선들을 장식한 붉고 푸른 비단의 화려한 색채에 바다가 단풍이 든 것처럼 휘황하고 현란했다.
그 틈에서 살벌한 창검이 물고기 비늘처럼 번득였다.

1597년(선조 30) 9월 정유재란 때 조선 수군이 명량에서
일본 수군을 쳐부순 명량대첩을 배경으로 그려진 이 작품은
보면 볼수록 영화보다 더 큰 박진감과 군더더기 없는 필력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갔다.

무시무시한 번개와 구름이 가득낀 바다 한가운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표지처럼 당시 이순신 장군으 급박하고,

적을 향한 무시무시한 용맹함으로 돌진했던 그 모습을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표지 디자인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신가락국기와 풍수지리, 고구려의 섬을 집필하신 배상열 작가님의 작품이라
더욱 높은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된 이순신 장군님의 최후스토리는 기대 이상으로
거침없고 군더더기 없이 스토리 전개가 돋보였고,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지혜로운 전술을 이용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그 이유와 과정을 정말 상세하게
잘 그려냈다. 마치 내가 바다 한가운데서 전쟁을 치루는듯한 리얼함을 가득 담고있는것이
이책의 가장 두드러딘 특징이다. 순연한 즐거움이 느껴졌다.
책 안에 삽입된 삽화가 없어서 그런지
커버가 주는 인상이 굉장히 컸던것 같다.
이순신 장군의 명명이 뒷 커버에 적혀있는데,
정말 너무 유명해서 누가 봐도 이순신 장군의 스토리구나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힌트라서 명량이 주는 메세지를 제대로 짚어주고 있다.
즉 도망갈 생각 말고 죽을 각오로 전쟁에 임하라는

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

죽기를 각오하면 살것이고, 살고자 한다면 죽을것이다라는 뜻을 강조하고 있는듯하다.

1권과 2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9월 16일 왜선 133척이 어란포를 떠나 명량으로 공격해오자,
13척의 전선과 군사를 정비하여 구루시마 미치후사[來島道總]와 도도 다카토라[藤堂高虎]가
지휘하는 왜선 31척을 격퇴하였다. 이 싸움으로 조선은 다시 해상권을 회복하였다.
개인적으로 난 2권의 반역의 대본과 마지막의 시작, 최후의 날이 가장 가슴 깊히 와 닿았다.
여운이 남는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순신 장군이 남기고자 했던 메세지는 단하나였다.
이순신이 탁월한 인성과 지력과 능력을 소유한 도덕적 인물이지만
그 보상을 현실적으로 받지 못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비도덕적인 세계의 힘이 너무나 완강하여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서술에 초점을 둔 역사적 소설이라는 것이다.
막힘없이 읽혀내려가는 이 소설은 한참 역사 공부를 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내용들이 가득하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이순신전을 다시 한번 읽고싶어졌다.
그의 비극적이지만 위대하고 원대했던 삶을 존경한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용맹하고 멋진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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