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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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이지는 쓴웃음을 지으며 잇새로 말을 내뱉었다.
"이번에도 재미있었니? 하긴, 모든걸 가진 사람이 어떻게 내 맘을 알겠어?"
"모든걸 가졌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니?"
제이슨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 목소리에 묻어나는 체념에 이지는 처음 보는 사람처럼 제이슨을 바라보았다.
"그러면 네가 뭘 가지지 못했는데?"
제이슨은 대답없이 이지의 눈을 똑바로 마주했다.
언제나 꿈속에 나타났던 그 파란눈은 꿈속에서처럼 사랑을 담고있었다.
p. 303 사랑中에서

cony_special-16 src허스토리 Herstory

최작가님의 [바보엄마]에 심취해서

울고 웃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신작이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모른다.

히스토리가 아닌, 허스토리~
처음엔 무슨 허를 히로 착각가서 역사에 관한 소설이구나 잘못 오해했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제목으로 만든탓에
붙여 읽으면 잘못 오인 할수도 있는 제목이였던 것 같다.
전 작품들을 살펴보면 모성애를 그린 [바보엄마], 부성애를 그린[아빠의 별] 모두
가족에 관한 스토리들이다. 이번 작품은 자매들간의 우애를 테마로 잡은 작품이다.
처음에 책 표지에 실린 소개글만 봐서는 어떠한 감동스토리일지 너무 기대되었다.
최작가는 이 글을 쓰면서 자매간의 '우애'를 가슴에 부등껴 안고 작품을 대한모양이다.
표지 첫머리에 자신의 동생 최혜경씨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적혀있었다.
자신의 동생을 한참 미워하다가 어느순간 부모님이 주신 선물이라는걸 깨닫고
감사하고, 소중한 존재였음을 알아차렸다는것을 상징적으로 알려주는것만 같았다.
책의 구성중에 사랑도 재미있었지만 난 개인적으로 '용서'부분이 가장
인강깊었다. 베스는 자신의 희생앞에서도 항상 자신의 자매를 걱정하고,
사랑으로 그들을 대했다.
만약에 내가 베스라면 그런 헌신은 생각치도 못했을 것이다.
이지, 엔젤, 베스, 조의 말할수도 없는 우애 앞에서 나는 지금 내 동생한테
너무 못되게 군건 아닌지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게 되었다. ㅠ.ㅠ
그리고,
무관심이 얼마나 무서운 사랑의 결여를 나타내는지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 책이 보여주는 가족의 소중함과 깊은 우애는 스토리가 진행되면 될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면 질수록 더욱 깊어짐을 알수있다.
난 엘리자베스하워드의 사망소식이 긴박감 없이 전해져서 아쉬웠다.
조금 더 긴장감이 고조되었으면 소설을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짜릿한 여운을
남겼을수도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말이다.
베스의 고통을 짓밟고 있었다는걸 아는순간 모든것이 무너진 조는
그런 베스를 위해 대통령을 꿈꾸게 되는데...
스토리가 어쩜 이렇게 예상치도 못하게 흘러가는지 짐작조차 할 수없는
진행에 리딩을 멈출수 조차 없었다
마지막에 희미한 웃음을 짓던 조가 베스의 사진을 보며 했던말이
끝까지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
누군가 그랬지.
인생에 세번은 기회가 온다고,
내겐 네가 첫번째 행운이었고, 이지가 두번째 행운이였어.
마지막 세번째 행운은 누굴까?
베스는 대답이 없었다.
그저 언제가 그랬던 조를 향해 따뜻한 미소를 보이고 있을뿐이었다.
어쩌면 이미 세 번째 행운을 만났을지도 모르지.
조는 불현듯 글너 생각을 하면 잠 들었다.
이 부분이 난 왜이렇게 애절하고 슬프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대꾸 조차 할수없는 사진을 붙들고 조가 그녀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장면이 난 마음 아팠던건 아닐까?
자매들의 스토리는 읽을수록 더욱 깊히 빠져든다.
스토리를 일일히 열거하자면 너무 길고,
이 책을 읽은 내 소감은 한마디로 애절한 가족애의
피끊는 사랑은 영원하였고,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을거란 거다.
이 소설이 주는 메세지는
슬프도록 뜨거운 우애이기도 하면서
4명의 자매라는 여자들의 이야기속에서 돌이켜볼수있는
지금 내 모습일 지도 모르겠다.
형제/자매가 없는 사람이면 아마도 모를 수도 있을것이다.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는 않지만,
그녀들의 상실감은 여실히 느낄수 있었으며,
서로를 향한 사랑 / 우애는 영원히 기억속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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