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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마야 안젤루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고 그렇게 심한 진통도 없이(그때 나는 분만의 진통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내아들이 태어났다. 내
마음속에서 감사와 사랑이 혼동됐던 만큼 소유욕과 모성애도 한데 뒤섞여 버렸다. 나는 아기를 얻었다.
아기는 예뻤고 내것이었다.
완전한 내 것이었다. 아무도 아기를 나에게 사주지 않았다.
또한 아무도 그 진저리나게 우울했던 시간을 ㄱ견뎌내는 동안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
아이를 임신할 때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한 점 오점 없이 임신했다.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첫페이지서부터 그녀는 아들 가이 존슨에게
이러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었다.
"내 아들 가이
존슨,
그리고 역경과
신들을 거역하고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는
힘센 모든 희망의
검정 새에게
이 책을
바친다.
도입 부문부터 검정새가 나와서 난 무슨 뜻인지 한참을 골똘히 생각했다.
마야 안젤루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들이 일기형식과도 비슷하게
그려진 문체가 친근하고 솔직함이 듬뿍 담겨있는 것 같아서
현실감 있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흑인과 백인을 차별하던 시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느끼는 차별성은 책 여기저기에서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엄마에 대한 언급이 많았던 만큼 그녀는 아마도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매우 많았던걸로 기억이 난다. 성경말씀을 유독 좋아했던 그녀가 어디서
좋은 명언들을 배우고 공부했는지 조금이나마 추측해볼 수 있었다.
마치 드라마속에 드라와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마야는 오래전 이야기를 현재 이야기처럼 리얼하게 들려주는 귀한 재주를 지는듯 했다.
어떻게 이런 사소한 것들까지 기억하고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자신의 아픔마져도 인생의 소중한 부분으로 껴안고 살았던 그녀의 현명함과
지혜로움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고, 이 책을 읽고나서 한여자가 아닌
인간으로써 안고 살아가야할 불안감, 책임간, 그리고, 아픈 고통마져도
순전히 내가 안고가야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걸
크게 느꼈고, 얼마전에 작고한 그녀의 삶을 엿볼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이 책은 현재 자신의 삶에 큰 불평불만을 갖고있거나,
인생이 무의미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물론 그렇치 않은 일반 독자들에게도 리얼한 그녀의 스토리를 꼭 소개해주고싶다.
마야를 큰 스승님으로 생각하고 살고있는 오프라 윈프리도 좋아하지만,
그녀의 생각의 틀을 잡아주고 용기를 다잡아준 마야의 이야기가
내 삶에도 큰 용기를 북돋아준것 같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