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평일포함해서 두 번에서 세 번정도 새로나온 영화를 꼭 보고야 마는
영화 마니아로써 이 책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끌림이 강한 책이였다.
책 제목부터 꼭 무엇을 알아야 할 것 같은 강렬한 의욕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로 해피투게더!! 라고 외친 자신감 넘치는 주성철 팀장님은
영화기자로 일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영화잡지 취재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총 9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주요 영화의 장면을 삽입하여,
영화를 본 관객이거나 그렇치 않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를 돕는데 섬세한 배려를 한것 같다.
특히, 내가 감명 깊게 보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국가대표]란 영화 대목에서는
더욱 더 주의깊게 볼 수 밖에 없었다.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영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영화를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
그 어떤 영화입문서보다 탁월하고 영화전문인이 짚어주는 포인트마다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가 숨어있어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Part 01 영화감상, 이보다 더 즐거울 수는 없다
Part 02 영화, 한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한다
Part 03 영화는 어떤 장르를 가지고 있는가?
Part 04 시장을 지배하는 영화배우, 그들은
누구인가?

탐크루즈가 나왔던 영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보았던 것 같다.
예전 연인이였던 그녀와의 영화속 한장면이 너무 다정해 보여서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이혼남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 하면서 배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사진이였다.
난 파트1에서 영화가 사람의 감정을 치유해준다는 말에 크게 공감하였다.
특히,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를 보며 난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았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 영화를 보며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는 거울과도 같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너무 심오하다고 해야하나?
난 영화를 보며, 가끔 내 삶을 거울 처럼 비춰보기도 하고,
극중 인물들과 나와의 비교를 무의식 적으로 하게 될 때가 간혹 있다.
그러면서 지금의 내 상황에 대한 위안과 동시에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알게되어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한다.

평소에 무협영화와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나에게 무협영화에 대한 재미를 알려준 이 부분은
정말이지 더욱 흥미롭고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영화를 볼때 관전포인트를 찾지 못해서 이리저리 방황하고,
몇 번을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는 아마도 영화에 대한 전반전인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얕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리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할지라도 그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내면연기를
못한다고 하면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내기란 죽기보다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이 더욱 더 어렵고 한번 시작하면 헤어나오기 힘든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어렵고 의미있는 직업을 선택한 배우들이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모든것들이
전부가 아니라는것이 흥미로웠고, 감춰진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과
영화속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욱 더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
주팀장님이 말한 내용중에 가장 크게 공감가는 내용은
영화를 보기전 그 영화를 감독한 영화의 전작품들을 차근히 살펴보고
시놉시스도 읽어보고, 작품을 감상하고 보면 더욱 그 감독만의
작품세계가 잘 보일거란 말이였다.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무슨뜻인지 너무나도 잘 알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임순례감독님과 허진호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서
난 영화에 대한 애정도가 더 깊어졌다.
특히, 허진호 감독님의 작품은 다 보았다.
차분하면서 격정적인 그의 작품세계가 마치 휴식을 안겨주는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서 70가지를 다 숙지하고 볼 순 없겠지만,
그래도 십분 공감가고 숙지하면서 봐야할 점들을 많이 배웠다.
주성철 팀장님의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앞으로 영화를 볼 때는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을것 같아서
하정우/강동원 주연의 [군도]라는 영화를 볼 때 이 점에 주의해서 작품을 관람해야겠다.
무협 영화에 대한 포인트를 꼭 유념하면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