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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마음 - 정말지 수녀의
정말지 글.그림 / 쌤앤파커스 / 2014년 7월
평점 :
인상깊은
구절
왜
자꾸 갖고 싶을까, 왜 자꾸 집착할까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답은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서’였습니다.
우린, ‘죽지 않을
것처럼’ 삽니다.
그래서 자꾸 흔들리고, 힘들고, 괴롭습니다.
만약에, 내가 오늘 당장 혹은 내일 죽는다는 사실을 ‘진짜로’
안다면?
지금 우리가 ‘문제’라고 느끼는 것들의 대부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게 될 겁니다.
내일 당장 이 세상을
떠나는데
어떻게 그토록 아무것도 아닌 것에 집착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로 걱정할까요.
수도자에게 기도시간은
‘주제파악’ 하는 시간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남겨야 될 것과 버려야 될 것을 가리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종 기도와 삶이 어긋나서 자주 꿈이었으면 합니다.
기도할 때의 그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를 품고 있는 한,
삶은 나빠지지 않을
겁니다.
수도자인 정말지 수녀님이
더욱 가난한 이들을 찾아 멕시코로 향했던 발걸음,
빈손으로 갔다 빈손으로 돌아온 그 여정을 돌아보니
가슴 먹먹하게 저리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선물로 쌓여있었다.
정 수녀의 말에 의하면 “거칠고 울퉁불퉁한 글이지만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며
충만하게 살았던 고마운 기억들”이다.
지금까지 30여 년간 쌓아온 기록들, 그 영적 기록들을 엮어 저서 「바보 마음」을 펴냈다고
말씀하셨다. 수녀님은 지금도 자신을 헌신하며 가난하고 생활하면서
지난 30여 년간 쓴 이 일기장에서 깨달음과 성찰의 글 114편을 뽑아 엮은 책이라 그런지
내용들이 모두 기도같은 느낌이 가득하다.
수도자로써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난 30년간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직접 그린 아름다운 꽃과 사람 등의 그림으로 꾸며져있어,
화려하면서 아름다운 책의 디자인이 눈에 돋보인다.
놀라운 그림실력을 가진 수녀님의 솜씨에 감탄하면서 글을 읽어나갔다.
그녀가 보여준 사랑은 정성이며, 헌신이였음에 틀림없다.
지난 30년을 오로지 다른사람을 위해 살아가기가 어디 쉬우랴...
가슴이 먹먹하면서 숭고한 사랑정신에 마음까지 경건해졌다.
한마디로 맑은 기도와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지난 30년간의 기록이였다.
앞으로 저의 삶의 본질과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제파악해볼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준것 같아 감사하다.
눈이 호강하고, 영혼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꾸준한 출간으로 이번에 얻은 감명은 또 한번 받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