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만나는 신뢰의 즐거움 -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신뢰로의 여행
알폰소 링기스 지음, 김창규 옮김 / 오늘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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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자신이 신뢰받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 길을 잘 알고 있다. 주기적으로 여행을 했고, 바로 어제만 해도 그 길로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 산길이 무너지고, 어제 건넜던 길도 오늘은 다를 수 있다는 것 역시 안다. 자신이 모르는 것도 많다는 것을 안다. 그는 자신을 신뢰하기 때문에 미지의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리고 지식보다는 자신에 대한 신뢰에 더 의지한다. 누군가가 그를 신뢰하기 시작하면 그 신뢰는 더 많은 신뢰를 만들어낸다. 다른 사람이 그를 신뢰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힘은 자신에 대한 그의 신뢰를 내부적으로 지배적인 힘으로 만들어주며, 불안함과 망설임을 날려버리게 만든다.
신뢰는 두 사람을 더 튼튼하게 연결해준다. 신뢰는 점점 더 강해지고 중독성이 심해지는 에너지다. 자발송이 강을 건너 멀어지는 모습을 볼 때, 나는 저녁 내내 내가 아는 언어를 통해 인생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은 것보다도 그를 훨씬 더 잘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은 자들의 공동체'
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폰소 링기스를 만났었다.

그는 철학자이기도 하면서 풍부한 감성과 독창적이면서도

1인칭 서술로 본인의 필력을 유려하게 들어냈다.

'길 위에서 만나는 신뢰의 즐거움' 역시 다름없이,

여느학자들과는 다르게 직접 세계를 둘러보러 다니면서

사람들과 사물을 통해 보고 느낀 점들을 고스란히 글로 담아냈다.

나는 과연 누구이며, 나를 찾아가면서 신뢰에 대한 고찰에 빠져든다.

아찔하고 탐욕스러우면서 공포와 용기와 공토통점이 많은 신뢰는

심상과 개념을 꿰뚫고 오간다.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운 단어들때문에 몇번씩 반복해서 읽고,

뜻이 이해될 때 까지 계속 같은 구간을 수차례 본 것 같다.

작가 알폰소가 매우 낯선 공간을 여행하면서

그가 느낀 신뢰라는 것은 찾으면 찾을수록 더욱 더 철학적인

생각에 빠져들게 한다.

이렇게 낯선사람이나 낯선 공간을 신뢰하려면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하다.

나도 이 부분에서는 십분 공감한다.

나 홀로 전혀 와보지 않고 낯설기만 한 공간에 혼자 우두커니

남겨진다고 하면 두려움이 가장 많이 앞설 것이다.

그러한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내고,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정신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신뢰하는 사람을 위해 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용기는 대체 무엇일까?

의지가 많이 되는 사람이라고 다 내가 신뢰할 수 있는건가?

신뢰라는 장벽에 가려져서 그 사람 본연의 모습을 못보고 있는건 아닌가?

책을 읽으며 위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 해보았다.

처음에는 타인에게서 그 신뢰를 알아내야하는것인가에대한 의문도 안겨주었다.

하지만 작가는 아라오유안이라는 적막한 사막에서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여행을

계속하면서 자신이 여행한 곳의 특색이나 자신이 샀던 나팔, 그리고 보았던 샘을

얘기하면 꾸준하게 철학적인 고찰을 한다.

그래서인지 철학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어렵고 버거운 내용이라고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나누어 생각해보니 서서히 이해가 되더란 얘기다.

참 신통방통하면서도, 내가 마치 작가와 함께 여행지를 순회하고 있는듯한

착각마져 들었다. 이토록 사실감이 가득하고 독특한 문체로 흡입력있게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나는 이책을 보면서 신뢰를 갖기 위해서는

용기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막연하고 위태로운 용기가 아닌

현명한 판단후에 내린 후의 용기가 있어야하겠구나를 알게되었어.

예전에 근무중에 사람을 못믿는 사람을 2년동안 겪어봤다.

무엇이든 자기 스스로해야 직성이 풀리고,

그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았으며, 일도 믿고 맡기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의 회사근무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누군가를 믿고 의지한다는거! 그건 아마 여행과도 같은 일일지 모르겠다.

저자가 말하는 신뢰의 즐거움이란 자기가 스스로를 믿고,

타인도 같이 믿어야 생겨난게 아닐 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아 책은 현재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직면하고 있는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이 보면 매우 좋을듯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다.

강력 추천해주고 있다. 하지만 나이 어린 친구들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철학적인 단어들이 즐비하므로, 부모님과 함께 읽음 이해하기 더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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