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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동의보감 - 동의보감으로 배우는 생활 속의 명상
김경철 지음 / 소동 / 2013년 12월
평점 :
인상깊은 구절
효흡을 깊고 고르게 안정시키고 맥박과 혈압을 떨어뜨려 순환계 전체의 기능을
향상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 마음공부, 명상수행은 몸 전체의 근육을 이완하며
뇌에 산소를 공금해 일과 공부에 온몸과 마음을 집중할수있게 해준다.
또한 뇌활동이 촉진돼 창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효과는 지속적인 마음공부/명상수행자라면 누구나 경험하고 있다. p. 47
이렇게 마음공부/명상수행의 기본 이치를 알고서야, 생활과 함께하는 실천이 가능하다.
스스로 다음과 같이 속으로 외치면서 점검하는 것이다.
"청정광명한 마음자리가 사회생활을 잘하는가? 잘하고 있구나(아니면 어떠어떠한 일로
해맑은 마음을 놓쳐 버리고 모습에 떨어졌구나 하고 반성한다)!" 라고 하면서,
사회생활과 더불어 마음공부, 명상수행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다. p. 185
개인적으로 마음이 바로 도이고
도가 바로 마음이가 (인심합천기)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마음을 잘 다스리지못해 스트레스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최근 나의 근황에서 살펴 볼 수 있었다.
나의 마음의 도, 즉 진리라는 것이라는 말인데,
여기서 난 동의보감에서 말한 천심에 대한 청정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더욱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호흡법을 수련하고 있다.
깊은 호흡이 좋다는 말에
p. 144에 있는 육자결과 영가무도를 조용히 따라해보았다.
처음엔 해보지 않은 생소한 경험에 웃음도 나왔지만,
하다보니 진짜 나도 모르게 뭔가 내 안에 묵은 감정들이
호흡을 통해 빠져나간다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그렇게 나간다고 생각만 했을뿐인데도
기분이 조금 가뿐해지는듯한 느낌을 경험했다.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가면서 쉬며, 날숨을 특히 길게 내쉬며
숨을 참아보기도 했다. 오장 육부의 탁기를 모두 내보낸다는
생각을 하며 내보내면 정말 그렇게 되는듯했다.
증상에 맞는 장부 치료법이 가장 신기했는데,
chui라는 발음은 요가에서 배웠던 호흡법과도 비슷해서
신기하고 반가웠다.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살짝 열고 뒷덜미 쪽으로 오므리듯이 스히~라고
외치며 길게 호흡을 내뱉으며 기공운동을 계속해봤다.
효과는 생각 이상으로 굉장했다.
머리가 맑아졌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장애로 늘상
체한것 같은 기분으로 근무했었는데,
이책에 나온 그대로 해보니 정말 뭔가 기가 뚤린다는 느낌을
체험해본것 같다.
기회가 되면 우리 할머니께도 똑같이 경험시켜드리고 싶다.
스스로 운동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면서
기공운동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이 책은 나이불문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씩
읽어보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학서이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