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라는 여행 - 사랑이 지속되기 위한 소통의 기술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남들이 반드시
알도록 하거나 무슨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하면서 그것을 통해 얻는 이로움을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말을 존중하고 타인의 견해에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소리내어 말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회의의분위기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기의 견해를 남에게 강요하면 직장에서 긴장과 괴로움만 생겨날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회의에서 남들의 경험과 지혜에 열린 마음으로 귀길여야 하는 것입니다.

P. 72~73 회의 전에 긴장을 푸는 시간 갖기 中에서.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고

십분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제 5장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 부분이였다.

 

본문중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그 어려움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고 싶은것은 어려움이 몹시 크게 느껴졌기 때무입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인정하지 않고는 이해와 연민의 마을을 불러일으킬 수 없기에

소회된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도와줄 수 없습니다.

P. 138

 

앞서

요즘 나를 괴롭히고 있는 팀장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는 나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다른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그는 자기의 괴로움을 이해해서 바꿀 수 없었기에 자기 주변의 사람들도

괴롭히고 말았던 것이다. 설사 그것이 그의 의도가 아니었다 해도 말이다.

그가 괴롭히기 때문에 나도 괴로운것이다.

그는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아야 한다.

 

책의 내용에 나를 대입해서 위와같이 생각해보았다.

나 자신과의 소통도 소중했지만,

누구보다 타인과의 소통과 새로운 변화는 나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다. 각 구성이 공간, 인간, 방법에 의해 이루어져있다.

특히,  211페이지에 나온 평화약정은 스스로 다시 나를 되돌아 볼수 있는

체크리스트인것만 같아서 결의를 다지기에는 안성맞춤이였다.

 

복사해서 데스크에 붙여놓고 매일 봤으면 할 정도로 내용들이 참으로 가슴깊히

와닿고 공감이 많이 갔다.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힐링이 될 수도, 깨달음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게는 아무래도 깨달음에 더 가깝다고 말하고 싶다.

요새 어려움을 크게 겪고있는 소재이기도 했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인정하기까지의 고통이 컸다.

틱낫한스님이 알려준 용기를 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던 모양이다.

상대방이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면 될것이라고 생각말고, 천절하고 정다운 대화의

견본을 만들어 소통을 복구하는 수행을 시작해야 겠다.

 

틱낫한 스님의 책은

보면 볼수록 사람에게 큰 위안과 상처를 치료해주는듯한 치유적인 말씀들이

참으로 많아서 참 좋다.

 

앞으로 더 좋은 책으로 만나보길 바래본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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