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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슬로우 라이프 - 천천히, 조금씩, 다 같이 행복을 찾는 사람들
나유리.미셸 램블린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필란드인들이 핀란드 사회에 만족하고 자신이 사는 곳에서
행복을 느끼는 이유를 아주 간단한 한마디로 표현 할 수 있다.
핀란드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것이다.
그러나 핀란드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된 것이
단지 좋은 제도를 갖춘 덕분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우리가 의마하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란
사회가 정의롭고, 남녀나 지위의 상하를 불문하고
최소한의 기본적 예의와 양심을 지키는
사회를 말한다.
관용과 평등이 바탕이 되어 '말도 안되는일'이 벌어지지 않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곳이다.
이런 사회를 만드는 것은 어떠한 제도나 법규가 아니라
오직사람만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우리는 결국 핀란드의 사회구조나 제도를 부러워하기 전에
다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원점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p. 77
양성 평등의 개척자인 핀란드 사람들에게 평등에 대한 의식은
단지 일터나 정치권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양성평등은 글로는 배울 수 없는 것으로,
의식의 변화와 더불이 생활에서부터 몸에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p. 296
저자의 신념 :
laugh, love, understand, and respect
웃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존경하자.
이들 부부가 2.5평 남짓한 무료임대 텃밭에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가꾸며 도시농부도 해보고, 핀란드 사람들의
행복하고 유쾌한 슬로우 라이프를 8년동안 겪으면서
느꼈던 소소한 일상, 제도, 문화에 대한 전반전인
내용들이 매우 상세하게 들어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눈길을 끌었으며,
글의 이해를 돕는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핀란드의 매력으로 확실하게
와닿은 부분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들의 나라편이였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출산휴가를 주는데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대우는 우리나라와는 너무나도 180도 다르며,
켈라라는 사회복지 기관이 실질적인 도움과 물품을 나눠주는것도
이색적이고 부러웠다.
아이들이 빈부의 격차를 모르고 평등하게 태어나고 자란다는
생각이 들수있도록 보조를 많이 해주는곳 핀란드가 참으로 멋진 국가란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은 격려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물품이나 경제적인 지원은 미비한 상태다.
그리고 교통편도 그렇고, 요금납부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부과하고 있다는점이
핀란드와 비교되면서 뭔가 복지적인 혜택이 우리나라에도 추가되었음 하는
바램이 몇가지 생겨났다.
쉰다는것의 진정한 의미와 동물을 사랑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이 나라의 사람들의 색깔이 너무 또렷하고
아름다워서 슬로우 라이프를 보며 내내 부러워하며 읽었다.
이들은 삶의 고단함도 우울함도 없는듯하였으나
다 똑같은 사람이며, 감정을 컨트롤 하는 방법을 잘아는것과
모르는것과의 차이라는걸 후반부에 가서 알게되었다.
기회가 되면 헬싱키란곳을 여행해보고 싶다.
가서 쓰디쓴 커피와 달콤한 뿔라도 맛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 생활모습도 엿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회식도시와는 다르게
푸르른 자연이란 공간에서 감사함과 평온함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에게 삶이란 과연 어떤 의미이며,
지금 내 삶에도 어떠한 의미를 갖고 살아야 할지 다시한번
깊히 통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이 책은 필란드에 내가 다녀온듯한
리얼함까지 선사해주었고,
선진 복지에 관한 주요한 내용을 알려주었다.
그래서인지 지금 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에 더 필요한
정책이나 복지가 무엇인지 더 잘 알수있었다.
앞으로 우리 나라도
삶의 행복공식을 스스로 만들어 볼수있는
좋은 복지와 정책들이 속속들이 나오기만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