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심학교 야구부, 1승을 향하여 - 제4회 살림문학상 논픽션부문 당선작
윤미현.이소정 지음 / 살림Friends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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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주름샘에게 1승의 꿈을 선물하고 싶었다.
박상수 감독님의 한을 풀어 드리고 싶었다.
아니 나 자신을 위해 1승을 꼭 하고 싶었다.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면 주름샘 말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자주 이순간을 떠올릴 것이다.
9회말 2사 만루.
나는 상상속에서 몇 번이나 이 타석에 다시 서게 될 것이다.

P. 286~287

 

 

 

준석이가 네살때 열병을 앓고나서 청력을 잃고,

얼마나 모질고 힘든 역경의 세월의 살아왔을지가

학교생활을 통해 고스란히 보여졌다.

 

이책의 뒷면에서 당시의 다큐도 DVD로 담겨있다.

보면서 준석이의 모습이 별로 많이 안나와서 서운했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들의 열심히 사는 모습에 흠뻑 취해있었다.

 

졸업을 하고나서도

늘 원장수녀님의 돼지주물럭과 주름샘의 넉살 좋은 멘트가

그리웠을 준석이에게 이 책은 마치 졸업앨범과도 같은

추억스토리 일것이다.

준석이의 시점에서 바라본 이 책은

내가 마치 준석이가 되어 야구를 하는것 같이

리얼한 감정을 전달해주고 있다.

 

시합때 이기지 못해 속상하고 답답해하는 준석이가 된거모양

난 가슴을 조려가며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이 비록 들을수는 없어도

그 누구도 말릴 수 있는 투지와 인내심이 가득하다는걸

알수있었고, 중간에 나오는 수화를 보면서 아이들이

어떤식으로 소통을 하는지도 어느정도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수화를 전혀 모르는 나로써는

과연 이렇게 복잡한 수화, 구화, 얼굴수화를 어떻게 아이들이

알아듣고 경기를 진행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영화 글로브에서 봤던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충분히 그 승리를 향한 간절함과 연습으 고통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은 내가 준석이가 되어 그감정을 리얼하게 느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책이여서 더욱 더 감동적이였고,

어느 구절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지으며 보게 되었다.

 

준석이의 엄마는 과연 청력을 잃은 아들을 대하면서

무슨 심정으로 대했을거며, 동시에 엇나가는 아들이

자꾸 울타리 바깥으로 나가려고 했을때

무슨 심정으로 아들에게 매정하게 돌아설수 있었을까?

참 대단한 엄마인것 같다.

만약에 나라면 꿈도 못 꿀 얘기다.

 

작가 두명이 다 엄마여서 그런지

이 책에는 엄마의 감성도 많이 담겨있다.

무심코 던진말에 아이들이 얼마나 자라면서 상처를 많이 받으는지

그리고 학교생활을 통해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어림짐작해서는 안된다는것도 알수있었다.

나와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차는 분명히 견해가 다를 수 있다.라는걸

알 수 있었다. 나도 준석이처럼 승리를 위해 자신이 죽을힘을 다해 서있던

타석에서 다시 한번 열심히 값진 나의 인생을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굳은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보았다.

 

준석이와 귀여운 친구들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린다.

건강하게 사회생활 잘했으면 좋겠고,

이들의 이런 투지들이 인간관계에서도 빛을 바랬으면 하는바램이다.

 

지금 삶에 불평불만을 하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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