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학실록
이성규 지음 / 여운(주)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조선시대에 과학과의 융합이라...

융합에세는 처음 읽는거라 무슨내용인지

초반부터 궁금증을 자극했다.

조금은 낯설고 어렵기만 했던 내용이였다.

역사속에서 과학을 찾아본다는것이 이색적이였다.

남녀차별은 기본이고 신진 사대부와 훈구파로 나뉘어서

자신들의 당을 위해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했던

당시 세력들과 친일그늘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당시 상황들이

실의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책을 통해 조금은 선입견도

신민지에 관한 피해의식들도 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책은 역사와 문화를 적절히 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

그래서 더욱 특색있고 재미있었는지도 모른다.

기존의 과학적 책과는 확실히 다른느낌이고,

난해하고 복잡한 과학이야기를 유연하게 잘 풀어얘기해주고 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배울수있는

기회제공을 해준다.

 

 실록中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부엉이바위와 비운의 임금 단종 P.81~

 

속담에 '부엉이가 새끼 세 마리를 낳으면 대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단다.

세마리의 새끼를 키우려면 부지런히 밤새 엄천난 수의 들쥐를 사냥해야 해서

생긴말이라고 한다. 반면 우는 소리과 뾰족한 부리때문에 흉조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아기 울음소리와도 흡사해서 한밤중에 우는 소리가 들리면 어느집은

상을 당한다는 말이 생겨났다고한다.

그런데 조선의 역대 임금 중에서 부엉이 울음소리와 가장 깊은 사연을 지닌

왕은 단종과 그를 죽인 세조라고 말하고 있다.

 

순간,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을 한 故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났다.

부엉이가 과연 흉조일까? '떳떳하지 못하게 얻은 권세'를 뜻하기도 하며, 한자에

'목을 베어달라'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응ㄴ 부엉이는 우리 알고있던 새끼가 어미를 잡아먹는

야생새가 아니라 어미가 죽은 새끼를 잡아먹거나 나머지 새끼들에게

나눠주는 습성을 갖고있으면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 금실좋게 지내며,

양육에도 지극정성이라는 사실이였다.

 

 

흙비’가 빚어낸 조선 최고의 간신 P.139~

 

황사가 요즘처럼 심할 때 조선에서는 이를 다르게 해석했다는게 놀라웠다.

황사먼지는 아주 미세하여 피부는 물론, 폐와 심장에까지 침투하여 급성폐손상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악화시키며, 감기, 비염, 천식, 폐렴등의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황사는 자연재해일 뿐이지 하늘이 꾸짖음이 아니란말이다.

1478년에 성종이 재위하고 있던 시절 재이가 읽어날 까닭과 해결할 방법을 공개토론했다고 전해진다.

흙비는 갑자사화에서도 등장하는데, 이는 연산군시절 임사홍이 밀고를해 폐비 윤씨 사약사건에

가담된 모든이들이 화를 당한 사건이다. 임사홍 그는 학문에 두루 능통해 출세가도를 달렸으나

성종 9년 흙비 사건으로 간신으로 전락한다.

자연재해가 한 훈신을 간신으로도 몰아갈수있었던 조선시대는 내가 생각했던

조선시대와는 좀 더 색다르게 느껴졌다.

 

이 책은 숨겨진 역사속 진실을 의학,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

매우 신빙성 있게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리고 붉은색으로 실록의 내용들을 인용하여 좀더 이해력을

높여주는데 한몫을 하고있다.

 

당시의 기록을 볼수있는 책들이 쉽지가 않은데

이책은 인문학에 대한 내용도 간간히 들어가있어서

구성의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일제의영향으로 소실된 실록 자료들이 있다고 한다.

2006년 됴쿄대학이 국내에 반환한 책은 각계각층의 노력의 결과라고 한다.

제 26대왕인 순종실록은 일본이 편찬하여 인정받지 못하고,

제 25대 철종실록까지만 인정이되고있다고 한다.

 

지금도 일본 교과서에서는 일제식민지사건과 독도등

역사왜곡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데, 우리의 숭고한 조선실록까지

이러한 영향을 받고있다니 답답하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책은

현재 열심히 학업에 점진중이 중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역사공부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더불어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있던 사실들을 많이 들춰내준것 같아서

고마웠다. 앞으로도 이러한 3차원적인 접근으로 엮인 책들이

많이 출판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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