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기운내
도인종 지음 / 디어센서티브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비관적인 낙관주의야말로 이 세상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 미셸 푸코- p.184

이 책엔 따뜻한 위로가 가득하다.

끊임없는 자기발전과 변화를 강요하는 삭막한 사회적 풍토와 대조하는

느낌이 강하다. 첫장에서 저자는 이책은 어느 일부의 사람을 향해

메세지를 던지기보다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듯 하다.

태어날 때 부터 섬세한 사람과 그 특성으로 살아가는 예민하고

민감하도 까다로운 사람들을 현실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다수의 상담을 통해 얻은 섬세한 사람들의 특성과, 그들의  사랑,

직업, 인간관계에 대한 이유를 거침없이 말해주고 있다.

 

섬세한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하루하루를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그속에서 많은 상처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있다.

 

변화하려고 애쓰지 말고,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해과 고려가 없다면 변하려 노력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제목처럼 저자는 섬세한 이들에게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것들이 섬세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강요되거나

주입된 생각은 아닌지 그 때문에 섬세한 사람들이 불행함을 느끼는건

아닌지 지적한다. 또 인정받거나 증명하기 위한 생활이 아닌

사람에게 맞는 삶을 찾아 그 안에서 자신의 건강한 존재감을 갖고 살길

권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섬세한 사람이구나를 다시 한번 새삼 느꼈다.

다른사람들도 변화를 꿈꾸니 으례 나도 그래야 하는구나 하면서

계속 똑같이 판박이 삶을 살고자 발버둥 쳤던 내 모습을 거울처럼

보고있는듯한 착각마져 들었다.

 

저자가 주는 조언대로

앞으로 내 모습대로, 나를 이해하며,

내게 맞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진심어린 저자의 조언이 참으로

따뜻한 위로가 되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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