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말한다

꿈은 말한다 - 마음을 여는 심리학, 꿈 설명서
테레즈 더켓 지음, 이사무엘 옮김 / 책읽는귀족 / 2014년 1월

평소에 꿈을 하도 많이 꾸어서 자고 일어나면

이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이 어려운데, 이 책은 내게  잠재된 자아를 찾거나

과거의 트라우마같은 것을 찾아내어 해석하라고 되어있어서 매우 독특했다.

매우 세심하게 풀이하여 꿈을 꾼 사람의 심리상태와 과거의 상처까지를 읽어내고,

동시에 그 꿈이 의미하는 메시지에 접근하는 점은 우리의 꿈해몽과 비슷하다.

테레즈 더켓이 말하는 풀이는 동양의 그 어떠한 풀이보다 자세하다고 할 수 있었다.

심리학자와 역술가들의 차이점이 그닥 뭐가 있겠냐는 생각도 들면서,

동시에 사주하고도 연관이 있나하는 관심마져 들었다.

 

내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일을 암시한다기 보다는 상징으로 풀이한다거나

나타나는 동물에 대한 메시지도 조금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점이 있다.

특히, 뱀에게 물린 꿈을 여러방면으로 해석한 점도 특이했다.

우리정서에서 뱀꿈은 주로 태몽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월의 의미나 치유의 의미까지도 포함한다고 한다.

다른뜻을 갖고있는 풀이가 재미있었다.

읽는 내내 해몽에 관련된 책도 들춰보았다.

김종선의 화를 면하고 행운을 부르는 꿈해몽 이라는 책인데,

볼 수록 재미있고, 서양과 동양의 차이점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인생 이야기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해 처음 공부를 시작한때부터 지금까지 Fortune-teller 를하고있는

작가가 꿈에 대한 이야기와 사주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더 넓게 말하자면, 꿈이란 교묘히 변장한 수없이 많은 모습의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이다. -p.142

꿈에 조상이 보이면 미래에 대한 암시를 포함하고

아이는 근심을 의미한다는 식의 단순한 우리네 해몽보다는

조금더 심리적으로 접근한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영적인 세계의 무한한 능력에 대해 또다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깨고나면 잊어버리기 쉬운 꿈이지만 이렇게 놀라운 메시지가 숨어있다는데에

인간의 영적인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생각케된다. 이제 꿈을 꾸고 나면 잊지 않고 메모를 해볼 예정이다.

과연 그 꿈이 내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석하는데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현재가 되는 모든 시간은 강과 같다. 꿈이라는 배를 타고 앞으로, 뒤로, 옆으로도 갈 수 있다. -p,78

읽으면서 내가 강위에 둥둥 뜬 기분이 들었다.

꿈이라는 현실에서 출발하여 앞으로 가야한다는 융의 말대로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래본다.

좋은 꿈들만 골라서 꿀수도 없는 일이고...ㅋㅋ

그래도 좋은 생각을 하다보면 무의식적으로 운수대통하는 꿈도

꿀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램을 갖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