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아메리칸맨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박연진 옮김 / 솟을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존 콜드웰 컨훈의 말이 기억이 남는다.
우리는 위대하다,
그리고 빠르게-심히 두려운 심정으로 말하건데-성장 중이다!

주인공 유스타스의 자기중심적으로 대인관계의 어려움은

비단 극중 유스타스만의 문제가 아닌 현대인들의 문제로

내게 다가왔다. 나의 문제이기도 하고...

요즘은 개인주의적이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이기주의적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나는 유스타의 행동이라 심리상태가

부분적으로는 이해가 갔다.

 

 


미국은 독립 후에도 프랑스·에스파냐·멕시코 등으로부터

영토를 획득하여 1848년에는 거의 현재와 같은 대륙국가로 발전하였다.

새로 편입된 영토는 억세고 씩씩한 개척자들에 의하여 개척되었다.

미국에서 프런티어라고 부를 때는 반드시 선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며

그 선에 접하는 지대를 뜻한다.

 새롭게 개척된 지대인 프런티어에서 사회를 이루고 사는 주민들에게는

전통·혈통·가문은 문제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모두 평등하였으며 실력 있는 자만이 승리자가 되었다.

그러므로 프런티어 사회는 유럽이나 동부 사회에 비하여 보다 민주적이었다.

프런티어는 반드시 미국에서 서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개척정신이 깃들어 있는 지대 및 사회를 의미한다.

프런티어 사회에서는 비교적 용이하게 토지를 획득할 수 있었고

자작농이 될 가능성이 있었으므로,

동부의 노동자도 충분한 임금을 받지 못할 때는 서부를 비롯해

미개척지로 가서 새로운 개척을 할 수가 있었다.

따라서 기술을 가진 노동자는 고용주로부터 우대를 받아

그 사회적 지위도 유럽에 비하여 월등히 높아졌다.

1848년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고 골드러시 선풍이 일기 시작하자

새로운 프런티어가 서부에서 동부를 향하여 이동하게 되었고,

이들은 서부로 진출하는 프런티어와 대개 로키산맥 지대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1890년에는 프런티어 사회도 소멸하기에 이르렀다.

 

유스타스가 사람과의 교감이 어려웠던 이유는

아무래도 작가는 자기중심적으로 부친의 사랑을 받지 못한 탓을 하고있다.

내가 느끼기에 유스타스는 아버지의 사랑표현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뿐이지

그의 인생에 있어서 부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닥 커보이진 않았다.

고단한 그의 심내를 엿볼 수 있는 구절들이 많았다.

거북이섬에서도 그렇고, 사람들을 향한 그의 적나라한 비판과 불만들...

솔직한 모습과 변화에 수긍하고 나름 열심히 버텨내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어쩜 난 내 모습을 본것 같다는 느낌마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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