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다른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강미 지음 / &(앤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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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다른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강미 작가님 / 넥서스(앤드) / 2024


오늘은 강미 작가님의 <키 다른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책을 읽었는데요.

청소년 성장소설로 2월 15일에 발간된 따끈따근한 새 책이에요

저자인 강미 작가님이 여러 청소년 소설을 쓰신 분이더라고요.

책 맨 앞부분에 강미 작가님의 짧은 소개가 나와있습니다.

국어 교사로 일하시다가 2005년 제3회 푸른 문학상 '미래의 작가 상'을 받으시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다고 나와 있습니다.

청소년 소설을 정말 많이 쓰셨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학교폭력 피해자인 주인공들이 '555 나나 숲'에 참가해서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사공현, 정민철, 이진목 이라는 세 명의 청소년이 등장합니다.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3명의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청소년 북돋움 학교 부설 상담 센터'에서 호박벌이 소개해 준 555 나나 숲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멘토는 총 5명, 센터장과 호박벌, 아까시, 문문 그리고 수달 5명의 멘토와 50번을 만나고, 몸쓰기 500시간

'몸 쓰기'가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소설에서 알바나 봉사활동이라고 하는 듯하다.





과연 이 3명의 아이들은 과연 500시간을 채워서 무사히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책에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를 사진으로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둡게 나왔네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청소년 성장소설은 그냥 청소년이 읽기에 좋은 용기나 희망을 주는

뻔한 내용이 들어 있을 거라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편견을 깨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제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생망 그리고 실패 면허증이 제일 궁금한 부분이었습니다.

이생망 = 이번 생은 망했다는 뜻인데요.

한 때 MZ 사이에서 유행어 였습니다.

청소년 성장소설에 이런 유행어가 등장할 거라 생각 못 했습니다.



그리고 "실패 면허증" 솔직히 책 띠에도 그런 단어가 있어서 정말 생소했었는데요.

삶을 살아가다 보니 나이가 들면 포기하는게 많은 것 같아요.

괜히 실패할까봐 시도조차 못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세명의 아이들에게 용기를 붇돋아주려고 하는 말인 듯해요.

괜히 마음이 뭉클해지는 대목 입니다.

확신이 없을 때 실패할까봐 사람들은 두려워서 시도 조차 안 하곤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겨내야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설 속에서는 아이도 어른도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서로의 관심과 애정이 쌓여나갈 쯤에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게 좋았어요.

소설을 다 읽고 나니까 내 마음이 뭉클해지고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리니까 실패하는거야. 내 나이쯤 되면 실패없어.
왜? 시도하는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실패도 특권이야.
그러니 면허증도 있는거야. - P93

저기 저 나무들은 키가 다르고 덩치도 다르면서 숲을 이루었네요.
누군가 나서서 키 낮춰라, 줄 맞추자 얘기했더라면 숲은 병들었겠지요.
우리도 나와 또 다른 나, 수 많은 내가 숲으로 만나는 중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색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숲을 이루는 나무로 성장하길 빕니다.
저도 멋진 나무로 계속 자라겠습니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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