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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캡터 체리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만화를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매니아적인 정보 수준은 아닌 제가 주제넘게 제가 느낀 클램프와...카드캡터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네요. 클램프...이 팀(사단? 동호회?)...개인의 이름이 아니란건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출발은...동호회,동인지(?)같은 성격이었다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하지만 마치 한명의 작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각각의 작품들이 주는 공통적인 성격이 있죠.
일단... '벗꽃' 클램프 만화에서...벗꽃(사쿠라)은 빠지지 않는 하나의 주제(?)같네요. 카드캡터 1화 - 에니메이션에선...1화의 등교길 장면은 정말...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였는데 물론 X, 학원탐정단, 그리고 무엇보다 도쿄바빌론에서의 엽기적인 벗꽃의 설정 (벗나무 밑에 시체가 묻혀 있어서...그 피를 빨아들여 벗꽃잎이...원래 하얀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했다는...얘기...으~) 왜 클램프가...벗꽃에 집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카드캡터 1화의 장면같은 벗꽃잎의 물결속에..빠져본 경험이 있다면 그 마력에 매료되긴 쉬운일이죠.
음..두번째는 '동성애'카드캡터의 동성애에 관한 예는 많은분들이 지적해주셨듯이 아시는 바고....도쿄바빌론, X에서도...노골적인...동성애적 표현들이 나오죠...(-_-;) 물론 진의는 불분명하지만 동성애라는게....기분나쁘고 비위상하긴 하지만 이상하게 순정만화등에서...많은 주제로 다뤄지는 얘기고 그 얘기속에 감동하는 독자들도 많으니...그냥~ 이해하죠. (남자캐릭이 그렇게 예쁘장하면...못생긴 여자보단..애정을 느낄만하겠네요...ㅋㅋ)
세번째는 '파멸하는 주인공의 등장' 클램프 만화에서 주인공이 아닌 주연급조연?!! 들의.. 파멸적인 결말이 항상 나온다는거 꼭 반드시 죽는 또는 그이상의 비참한 캐릭이
반드시 등장하는군요...아무리 밝은 만화라 할지라도 클램프는 파멸형인가?!! Z건담을 아하겠군여...ㅋㅋ ('반항하지마'에...건담3형제의 말을 빌렸습니다.)비극적 캐릭을 소개하고 싶지만...이름이 기억안나는 관계로
네번째. '비판적,염세적 현실세계관의 반영'컥~ 말해놓고 보니 어렵네요. 클램프가 창조해놓은 세계는...가상의 세계이지만 반드시..그안에서 현실의 우리세계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특히...카드캡터 체리가...돋보이는 것은 크로우 카드 하나하나에...미션 클리어(^^) 하나하나에..현실에 대한.. 얘기들을 빗대어서 얘기를 한다는거죠..어찌보면 상당히 교훈적인 만화죠..-_-;단순히 보면....카드 하나하나는...단지 마법력을...올려주거나 하나의 펑션으로서 존재 하는것 같지만..한장한장의 카드 '시간,바람,물..'등등~ 하나하나의 가치를 깨달아감으로서 한명의 어린애(체리)가 성숙한 자아로..성장해 나간다는...내용이라 생각을 하게됩니다 따라서 애들 교육만화다?
사실....클램프의 만화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다는 생각이..들곤 합니다. 항상 교훈적이고 뭔가를 전달하려는...성격이 강해서... 제가 너무 별다른 내용도 없이...두서가 없네요...ㅠ.ㅠ단지..하고 싶은 말은...하나뿐입니다.카드캡터 체리.....단순하게 보신다면.....
뻔한 결말의...뻔한 소녀마법사 류의 만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조금더...깊이를 보신다면.... 지금까지 클램프 작품에서 말하고자 했던..많은 얘기들의...함축판이라는 느낌...받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정말..많은 얘기 같이 하고 싶었는데..제가 20대가 몇일 안남다보니..기억력이 가물해서.언젠가 좋은 사람들과 만화 얘기로 밤을 새고 싶네요. 새벽3시 졸려라.담에 또~~ 무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