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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일러스트레이터 CC - 시간 낭비 없는 쾌속 입문서! ㅣ 구체적으로 도와주는 책: 잘 된다! 시리즈
모나미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출처 : http://blog.naver.com/dahlya/221056879809)
세상의 수많은 일러 강좌에 빠진 한 가지를 채워주는 책
나는 하루에 1편씩 일러스트레이터 연습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정도는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길래,
무작정 일러스트레이터를 독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부터 프로그램에 관심은 많았지만, 이상하게 돈주고 배워도 결국 써먹질 못했었다.)
처음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도 몰라 쩔쩔 맸었는데
그때 알게 된 블로그가 '나미 디자인'이었다.
블로그에 차근차근 따라할 만한 강좌들이 많이 올라와있었고
약 2주간 이곳의 도움을 받아 기초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일러스트레이터 강좌는 찾아보면 진짜 많다.
그러나 일러스트레이터라는 프로그램의 큰 핵심 줄기를 짚어주며
머릿 속에 체계가 잡히게끔 해주는 컨텐츠는 여기밖에 없었다.
신기하게도, 기초를 그렇게 잡고 나니
곳곳에 흩어져있는 다른 일러스트레이터 강좌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내 것이 되는 강좌
이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워보겠다고
워크샵이나 스터디같은 곳까지 기웃거려본 적이 많은 나는
이 책으로 공부하고 나서 느끼는 변화가 참 놀랍다.
첫 번째, 응용이 가능해졌다.
이전에는 기능을 배웠어도 내가 만들고 싶은 모양을 만들 때 어떤 것을 적용해야 하는지 전혀 감을 못잡았다면
자연스럽게 어떤 툴을 사용해서 만들 수 있겠다는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서툴긴 하지만. ㅎㅎ
덕분에 이제는 길을 가다가 팜플렛 한 장을 보더라도
'이건 ~~하면 비슷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미와 호기심이 붙어서 그런 것 같다.
두 번째, 디자인의 기초를 자연스럽게 함께 익힐 수 있었다.
디자인에 관한 베이스가 없는 상태였는데,
예제에 있는 것들을 따라하다보니
작업물을 만들 때 어떻게 해야 좋은 디자인이 될지,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조금씩 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실무에서 작업이 오갈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꿀팁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
웹/인쇄용으로 할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해상도는 어떻게 하는지 등등
실제로 업무를 맡아보지 않고서야 절대 알 수 없는 실무 디테일이 꼼꼼하게 실려있어서 너무 좋았다. ㅠㅠ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의 모든 기능을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담은 그런 책이 아니다.
오히려 과감하게 중요한 기능에 무게를 싣고 빠르게 훑을 수 있도록 해놓은 책이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똥손에서 금손으로 가게 해준다는 말이 ㅋㅋ 가능한 이유였다.
'나도 이제 일러스트레이터를 다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해준 고마운 책.
나처럼 아무리 책 찾아보고 배우러 다녀도 잘 늘지 않아 답답해하던 사람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