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이 고전(苦戰)’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가슴에 박히며 고전을 읽고싶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저의 고딩 시절이 떠오릅니다.다행히 저희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동물농장'을 재밌게 읽었는데 거기서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어요.아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함께 고전을 읽어보자고 약속했는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어요.신운선 작가님의 '고전을 부탁해'와 함께라면 이번 겨울 방학을 고전과 함께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고전을 부탁해'는 1권과 2권으로 나누어져 있어요.20년 넘게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독서교육과 강의를 하고 계신 신운선 선생님께서 고르신 고전들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제가 읽어본 책도 읽고 제목조차도 낯선 책들도 있었어요.1권의 목록이에요.익숙한 책도 있고 아닌 책도 있지요?저는 처음에 '변신'을 찾아서 읽어봤어요.읽었지만 도대체 무엇에 대한 내용인지 많이 어려웠던 책이거든요.여기서 보게되어 많이 반가웠어요.작가의 상황과 그 시대를 알고나니 '변신'의 내용이 조금은 이해되더라고요.그리고 첫번째로 나오는 '어린왕자'를 읽어보았습니다.'어린왕자'는 누구나 들어본적이 있는 아주 유명한 고전이죠.그렇지만 작가의 상황과 그 시대의 상황을 알게되면 조금더 고전을 가깝게 느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2권에도 다양한 고전이 소개되어 있어요.2권에서는 올리브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책부터 찾아보았어요.제가 좋아하는 김겨울님의 라디오 책방에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참 흥미로웠거든요.작가의 독특한 이력과 다른 책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지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다른 책들도 모두 궁금해졌답니다.신운선 선생님께서 소개해 주신 책들을 아이와 함께 천천히 한권씩 읽어나가보려고 해요.제가 재미읽게 읽고나면 아이도 좋아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아직 어렵게 느끼는 책은 더 있다가 다시 읽어봐도 좋을 것 같고요.'고전을 부탁해'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많이 알게되어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감사한 마음으로 간직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