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냐, 나도 아프다
임재현 지음 / 문이당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아프냐 나도 아프다
 
병의 치료는 소통에서 시작된다는 한 외과의사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저자 김혜남 정신과 전문의는
병의 치료는 소통에서 시작하며 의사와 환자와의 따뜻한 교감을 전해주며 이 이야기들은 아파하는 우리에게 매우 절실하고 필요하다고 말한다.
  
난 책을 선택할 때 작가의 말을 주의깊게 살피는 편이다.
A4 한장 또는 두장 분량의 짧은 글에서 많은 부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저자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가치관을 가졌으며, 이런 글을 쓰게된 연유에 대해 크게 공감되었을때 책을 선택한다.
이 과정은 소설을 고를때, 인문서를 고를때 혹은 산문집을 고를때마다
조금의 차이는 가지지만 특히 산문집을 고를때 크게 작용한다.
이 책을 집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란 낯익은 구절이자 이 책의 제목을 뒤로하고 작가의 말부터 펼쳤다.
하지만 책을 쓴 임재현 외과의사의 말보다 김혜남 정신과 전문의의 글을 볼 수 있었다.
병의 치료는 소통에서 시작된다는 한 외과의사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서 단 몇 줄의 짧은 글을 읽고 감동받아 그 길로 계산대로 향했다.
원문을 그대로 옮겨보면
 
텔레비전 사극 드라마에 나왔던 유명한 대사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지만 차마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가 칼에 부상당해 괴로워하는 것을 본 남자는 말합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이 한마디에는 여자를 연모하는 남자의 마음이 흠뻑 배어 있고, 백 마디의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동을 줍니다.
이것이 소통입니다.
 
사랑이 소통이라는 저자 아니 의사선생님의 생각에 깊이 감동해 일층 커피숍으로 가서 약속시간이 다 될때까지 책을 읽었다.
 
책은 세장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는 의사 선생님이 내리는 이 세상에 대한 처방전.
둘째는 환자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진료 에피소드
셋째는 영화 속 주인공이 앓는 질병에 관해 의학적인 관점에서 분석
 
생각보다 글이 따뜻하다.
폭넓은 의학 상식을 다루고 있다.
영화속 주인공을 소재로 삼아 흥미롭다.
각장의 성격이 다른만큼 좋았던 점도 달랐다.
의사 선생님의 글이라면 대게 딱딱하고 전문용어를 사용해 어려울거란 편견이 있다.
게다가 이 책은 외과 전문의가 쓴글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에는 따뜻함이 묻어나온다.
작가의 말에서 받은 감동이 본문까지 쭉 이어져 나왔다.
첫번째 산문집. 무언가 조금 부족함은 느껴지지만 선생님의 시선이 따사롭고 생각이 아름다워
두번째, 세번째 산문집이 더 기다려진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가 비단 서른살만 읽어야 할 책이 아닌 것 만큼
이 책도 아픈 사람들만 읽어야 할 책이 아님은 분명하다.
허리가 좋지 않으신 아버지가 계시고, 나 또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어서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분명 여러부분에서 좋은 정보를 얻게 된 것은 있지만, 지금 아프지 않다고해서 책에서 다루고 있는 상식들이
쓸모없어 지진 않는다.
건강한 오늘을 살고 있지만 혹시 몸이 불편해 지더라도 책의 저자가 중요시하는 소통을 가슴에 지니고 있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것이다.
 
ps.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에는 폭풍우가 몰아쳤었습니다.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내 인생에 작은 위로가 될까싶어 책방을 찾아 이 책을 골랐습니다.
      기대했던것 보다 좋은 책이어서 처음이지만 짧게 리뷰를 남겨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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