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고 보는 요네다 여사님ㅠㅠ 사실 이 책에 담긴 단편들은 전부 몇년 전에 따로 봤던 작품들이었다. 나이츠 책을 사면서 '나이츠가 이렇게 내용이 많았나? 내가 못 본 편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책을 산 뒤 아무 생각 없이 펼친 페이지에는 5년도 더 전 나를 엄청나게 설레게 했었던 감정 스펙트럼이 있었다ㅠㅠㅠㅠ 끄으으윽ㅠㅠ 리플라이도 정말 오랜만에 봤다. 세 작품 모두 너무 반가웠다.요네다 여사님 작품의 매력은 역시 직선. 직선성애자인 나를 마구 흔들어놓으신다ㅠㅠㅠ 진짜 작가님은 캐릭터 자체의 묘사와 미묘한 감정전달에 탁월하시다.. 언어구사력이 딸려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대놓고 섹시라기 보다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농축된 섹시..?ㅋㅋㅋ물론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뭔가 작품 그 자체보다는 나에게 있어서 반가움의 의미가 더 컸다. 작가님의 장편 작품에 비하면 사실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건 아마 대부분의 단편들이 그럴 것이다. 그래도 리플라이의 경우는 요네다님이 지적받는 부분 중 단일화된 캐릭터, 늘 비슷한 느낌의 공 수 캐릭터라는 틀을 살짝 벗어난 것 같아 가치가 있는 것 같다.요네다 여사님 사랑해요!!!!!!!
우선 그림이 정말 예쁘고 취향이었다. 보면 볼수록 어딘가 작화가 청의 엑소시스트와 프리가 생각나서 작가님에 대해 알아보니 역시 전에 청엑과 프리 동인활동을 하시던 분이었다. 곡선보다는 직선적인 느낌을 쓰시는 게 정말 취향적중이었다ㅠㅠㅠ내용은 무난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캐릭터도 충분히 매력있었다. 물론 마지막에 한 가지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끝났지만ㅠㅠ 그건 그냥 독자의 상상에 맡긴 것 같다..보면서 중간중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적절히 잘 넣는 작가인 것 같았다. 그렇고 그런 것도 재미있게 잘 그리셨다.뭔가 횡설수설하지만 결론은 그림이 예쁘고 재미있는 만화였다는 것이다. 큰 여운은 안 남지만 가볍게 볼 만 하다. 작가님의 다른 책도 사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