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맑음 - 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난 꽃, 지라니합창단 이야기
지라니문화사업단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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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두께에 글로 꽉 찬 책은 아니었지만 어떤 책보다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를 돌아보게 해 준 책이었다.

 

아마, 어떤 사람이든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질 것 같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지.. 혹, 욕심만 부리고 있는건 아닌지...

 

최소한 쓰레기더미를 뒤지며 하루하루의 식량을 찾는 일은 없지 않은가!

 

가장 중요한 것!

아이들에겐 희망이 없었다. 내일은 보이지 않았다. 꿈은 꿀 수도 없었다!

 

그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하여서, 그것도 함께 어우르는 합창을 통하여서 의지를 변하고 표정이 바뀌고 삶에 기쁨이 넘쳐남은 기적이 아닐까 싶다.

 

여전히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똑같이 하루하루를 어떻게 먹고 살아야할지 고달프지만

 

예전과 달라진 것은, 아이들에게 꿈이 생기고 희망이 생기고 내일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금 흐리고 깜깜하더라도 내일은 맑을 것이란 믿음!

 

우리는 어떤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처해져 있는 환경은 다르지만 우리 또한 하루하루를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건 아닐까...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과 추억으로 감상만 해야하는 나의 꿈들... 모두 후회없이,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길 소망한다.

 

나 또한 나태했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혹여 내일이 흐리더라도 궂은 비가 오더라도 그 너머 내일은 맑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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